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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2017 KBO리그 준비하는 신재영, "10승 이상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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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2017 KBO리그 준비하는 신재영, "10승 이상이 목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29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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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넥센 히어로즈 오른손 투수 신재영(28)이 2017 KBO리그를 앞두고 시즌 목표를 10승으로 잡았다.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토종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겠다는 다짐이다.

지난 27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에 참가한 신재영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17 KBO리그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 신재영이 27일 미디어데이에서 2017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해 신재영은 넥센 마운드의 신데렐라였다. 정규시즌 30경기에 나와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의 호성적을 거뒀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에 올랐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사이드암 폼으로 던지는 속구와 슬라이더의 제구가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기가 까다로웠다. 그 결과 신재영은 연말 각종 신인상을 싹쓸이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부상했다. 1년 만에 무명에서 스타로 신분이 격상한 것.

올해는 여기에 체인지업을 추가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충분히 테스트를 거쳤다. 신재영은 “내 공에 대해서 걱정하는 마음은 없다. 코칭스태프도 2년차 징크스에 대한 부분을 신경 쓰지 말고 공을 던지라고 주문하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경쟁력이 높아진 팀 타선은 신재영에게 힘이 되고 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5승 4패 3무로 5위를 차지한 넥센은 타율 3위(0.289), 안타 1위(120개), 타점 공동 1위(63개)에 올랐다. 특히 경기 종반에 전세를 뒤집는 경우가 많아 투수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신재영은 “수비와 타선 모두 잘해주고 있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웃더니 “뒤에 있는 야수들을 믿고 열심히 던지겠다. 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서건창도 “일단 신재영이 잘해야 팀 성적이 좋아질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 신재영(오른쪽)과 서건창(왼쪽)이 27일 미디어데이에서 장정석 감독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해 10승을 훌쩍 뛰어넘는 승수를 챙긴 신재영의 올 시즌 목표는 두 자릿수 승리다. 꼭 10승을 해서 지난해 선전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겠단다. 신재영은 “10승 이상을 거둬서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그리고 팀이 우승하는 데도 힘을 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2년 신인왕 출신인 서건창은 “내가 신인상을 탈 때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런데 (신)재영이는 실력으로 상을 받았다”며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게 많다. 부상을 조심하고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10승 이상을 거둘 것”이라고 동갑내기 친구의 기를 세워줬다.

신재영도 “친구이자 캡틴이 칭찬해주니 일단 10승 이상을 올려야겠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파란을 일으키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급부상한 신재영이 신바람 나는 2017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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