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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아스날 아닌 첼시서 '런던의 왕' 등극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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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아스날 아닌 첼시서 '런던의 왕' 등극 노리나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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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이기는 팀'서 뛰고 싶은 산체스 영입에 관심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29)가 런던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산체스가 다음 시즌에도 아스날에서 계속 뛸 것인지는 확실치 않아 보인다. 아스날의 ‘런던 라이벌’ 첼시가 산체스를 주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3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산체스는 “다른 곳보다 런던에 남는 것을 선호한다”며 “이기는 팀, '위닝 멘탈리티'가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프랑스 리게앙 파리생제르맹(PSG),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가 산체스 영입에 관심을 표했지만 산체스가 잉글랜드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타 리그로 이적설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아스날과 함께 런던을 연고로 하는 첼시가 산체스의 유력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영국 가디언은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산체스를 올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타깃으로 점찍었다”며 산체스를 향한 첼시의 관심을 전했다.

콘테는 ‘위닝 멘탈리티’를 강조하는 지도자다. 첼시 미드필더 파브레가스는 “콘테는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이겨내라’, ‘승리하라’는 메시지를 주입시킨다”며 승리를 향한 콘테의 열망을 소개하기도 했다. 산체스가 ‘이기는 팀’을 이야기한 것이 첼시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첼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2승 2무 3패(승점 69)로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아스날은 컵 대회를 포함한 최근 10번의 공식경기에서 6패를 당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에선 2-5로 연달아 패했다. 당시 산체스는 팀의 실점이 계속되자 짜증을 내는가 하면 교체 아웃 후엔 허탈한 듯 웃음을 짓는 장면이 중계에 포착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르센 벵거 감독과 불화설도 제기됐다.

산체스는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아스날 유니폼을 입으며 EPL 무대에 입성했지만 아직까지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산체스가 이루지 못한 우승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첼시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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