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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류현진 밟을 쿠어스필드 마운드, 왜 '투수 무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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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류현진 밟을 쿠어스필드 마운드, 왜 '투수 무덤'인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3.3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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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하필이면 쿠어스 필드다. 류현진(30·LA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에서 복귀전을 갖는다.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5선발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새달 4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4연전을 가진 뒤 덴버주 콜로라도로 이동한다.

따라서 류현진의 2017시즌 첫 등판은 8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으로 결정됐다. 상대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콜로라도 로키스다.

콜로라도의 안방 쿠어스 필드는 해발 1610m의 고지대에 자리해 타구 비거리가 타 구장보다 길어 장타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기가 건조하고 밀도가 낮아 투수의 패스트볼에 회전이 덜 먹어 강속구 투수들이 크게 고전한다. 고도로 인해 호흡도 힘들어 피로도가 급증한다.

그래서 쿠어스 필드 더그아웃에는 산소 호흡기가 비치돼 있다. 공은 마음대로 가지 않는데 숨마저 쉬기 힘드니 이닝 중간 마스크를 쓰고 숨을 고르는 선수들이 여럿이다.

MLB를 즐겨 보면 누구나 아는 ‘레전드’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랜디 존슨의 쿠어스 통산 성적이 각각 1승 2패 평균자책점 4.97, 7승 5패 평균자책점 4.01이었다.

류현진은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 잘 던졌다.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이던 2014년 6월 7일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콜로라도전 통산 전적은 무난하다. 5경기 27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이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이라는 치명적 부상을 딛고 일어난 ‘코리안 몬스터’는 부활할 수 있을까. 

류현진의 빅리그 등판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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