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ANA 인스퍼레이션에 한국 선수 23명 총출동, 시즌 첫 메이저 퀸은 누구?
상태바
ANA 인스퍼레이션에 한국 선수 23명 총출동, 시즌 첫 메이저 퀸은 누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3.30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년-2013년 챔피언 유선영-박인비 출사표…메이저 대회서만 2승 거둔 전인지 활약도 눈길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올해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4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가운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 우승상금 40만5000달러)이 개막된다. 2013년 박인비(29·KB금융그룹) 이후 지난 3년 동안 한국 선수의 우승이 없었기에 23명의 '태극 낭자군'이 정상을 노린다.

2012년과 2013년 챔피언에 오른 유선영(31·JDX), 박인비를 비롯해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1승씩 거둔 장하나(25·BC카드), 양희영(28·PNS), 이미림(27·NH투자증권) 등 무려 23명의 한국 선수들이 3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쇼 토너먼트 코스(파72, 6763야드)에서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다.

ANA 인스퍼레이션은 현재 LPGA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현역 선수를 비롯해 역대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 지난 5년 동안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따낸 선수, 지난 4년 동안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선수 등 모두 108명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한국 선수는 23명으로 38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LPGA에서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0, 한국명 고보경)가 좀처럼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 역시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이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이미림과 모 마틴(미국)을 제치고 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쭈타누깐과 지난해 2승을 챙긴 펑샨샨(중국)도 우승후보다.

하지만 역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은 역시 한국 선수들 가운데 있다. 지난 6일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으로 14개월 만에 LPGA에서 18승째를 거둔 박인비에 큰 기대가 모아진다.

또 지난해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LPGA 3승째를 거둔 이후 13개월 넘게 우승이 없는 김효주(22·롯데)도 있다. 김효주가 2014년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LPGA 첫 승을 거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LPGA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 LPGA에 데뷔한 박성현으로서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컵이 탐나지 않을 수 없다. HSBC 위민스 챔피언스와 KIA 클래식에서 톱5에 들었을 정도로 올 시즌 행보도 좋기 때문에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 퀸' 전인지(23)도 있다. 전인지는 자신의 LPGA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따냈을 정도로 메이저 대회와 인연이 깊다. 전인지는 2015년 US 여자오픈과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데다 지난해 ANA 인스퍼레이션에도 공동 2위에 올랐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정상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이와 함께 US 아마추어 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한 고교생 성은정(18·영파여고)의 활약에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주 KIA 클래식에 출전했던 성은정은 근래에 보기 드문 장타자라는 점에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내심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