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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콰도르] 이승우-백승호 투입으로 180도 바뀐 경기력, 패배에도 우승컵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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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콰도르] 이승우-백승호 투입으로 180도 바뀐 경기력, 패배에도 우승컵 챙겼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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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의 에이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한국이 에콰도르에 패하고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7 아디다스 4개국 국제축구대회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2승 1패(승점 6, 골득실차 +2)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과 골득실차, 다득점까지 동률을 이룬 잠비아에 승자승에서 앞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태용 감독은 백승호와 이승우 등 주전 대부분을 쉬게 하고 앞선 2경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전반 14분 윌테르 아요비, 27분 알레한드로 카베사에 연속골을 허용했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에만 교체카드 3장을 사용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수비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전반을 0-2로 마감한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를 투입했다. 이승우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며 동료들과 끊임없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 기회를 노렸다. 수비 불안은 여전했지만 이승우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살아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백승호까지 투입하자 분위기는 더욱 살아났다. 후반 28분 임민혁이 환상적인 로빙 침투 패스를 찔렀지만 이승우의 발에 제대로 걸리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우는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에서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고개를 숙였다.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이승우와 백승호 투입 이후 달라진 경기력은 고무적이었다.

신태용호 한국 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다시 소집돼 5월 안방에서 열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신태용호는 오는 5월 20일 기니와 월드컵 개막전에서 맞붙고 이어 23일에는 아르헨티나, 26일에는 잉글랜드와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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