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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챔프전 승률 60%, 이정철의 IBK기업은행 '찬란한 왕조' 꽃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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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챔프전 승률 60%, 이정철의 IBK기업은행 '찬란한 왕조' 꽃피우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3.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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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챔피언결정전 승률이 무려 60%다. 이정철 감독의 화성 IBK기업은행이 그 찬란한 왕조의 꽃을 피웠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3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흥국생명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고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4~2015시즌 이후 2년만의 V리그 우승이다. 2012~2013시즌 GS칼텍스를 꺾고 유니폼에 처음으로 별을 달았던 IBK기업은행은 2년 뒤 정규리그 우승팀이었던 도로공사를 제압하고 두 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날 흥국생명을 누르고 ‘V3’의 감격을 맛봤다.

비록 연속 우승은 없지만 IBK기업은행은 V리그 여자부의 찬란한 왕조를 구축했다. 창단 첫 시즌이었던 2011~2012시즌에는 4위에 그치며 아쉽게 봄 배구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2012~2013시즌부터 5년 연속 챔프전에 진출했고, 그 중 3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단기전의 승부사 이정철 감독의 용병술이 있기에 가능했던 우승이었다.

팀 창단 때부터 IBK기업은행을 맡은 이정철 감독은 정규시즌 내내 리쉘-김희진-박정아의 삼각편대를 적절하게 활용했고, 도로공사로부터 직접 데려온 백업 세터 이고은을 주전급으로 성장시켰다. 여기에 남지연, 김미연, 채선아 등을 업그레이드 시키며 탄탄한 리시브 라인을 구축했다.

이날 4차전에서는 경기 전 예고했던 대로 공격적인 운영을 했는데, 이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리쉘이 1세트에서만 13점 공격성공률 46.15%를 기록하며 5득점 공격성공률 22.73%에 그친 러브를 압도했다. 러브보다 신장이 12㎝나 작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 김희진, 박정아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뒤를 받쳤다. 코트 위 6명이 똘똘 뭉친 IBK기업은행은 안방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김희진, 박정아, 채선아, 남지연, 김사니 등 주전 대부분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IBK기업은행은 ‘창단 황금 멤버’로 이룰 수 있는 마지막 우승을 일구면서 왕조의 위용을 뽐냈다. 과연 이들 FA 선수들이 시즌 후 팀에 잔류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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