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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연극 '볕드는 집'·'내 아이에게'…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연극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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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연극 '볕드는 집'·'내 아이에게'…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연극 막 오른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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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목포신항에 도착해 육지로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세월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인양 문제 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4월 16일 3주기를 맞이하게 되는 세월호 참사는 그동안 국내 많은 드라마와 연극 등 작품 속에 녹아 들며 주목 받았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귓속말'에서도 이보영의 대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했고, 다양한 연극이 다시 한 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일 세월호 추모 연극 '달맞이'를 선보였던 예술공동체 단디는 두 번째 추모 연극 '볕드는 집'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극 '볕드는 집'은 죽은 아이가 살아 돌아오면서 권력의 실체가 드러나고 죽음의 전모가 밝혀지는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권력을 얻기 위해 온갖 방법들로 사건을 덮으려 하는 권력자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게 한다.

연극 '볕드는 집' [사진= 예술공동체 단디 제공]

연극 '볕드는 집'을 연출한 예술공동체 단디의 박근화 대표는 "지난 3년, 우리는 그 날의 기억을 때때로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출발에 선 이 시점에서 피해자들을 잘 떠나보내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잘 살아가기 위한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라며 창작 계기를 설명했다.

연극 '볕드는 집'은 오는 4월 14일부터 15일 양일간 군포시 평생학습관에서 공연된 후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극단 종이로 만든 배 역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이해 추모 연극을 선보인다.

연극 '내 아이에게' [사진= 종이로 만든 배 제공]

극단 종이로 만든 배가 선보이는 연극 '내 아이에게'는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돈과 권력에 짓눌린 한국 사회 모순을 들여다보고, 세월호 가족들의 상처에 작은 위로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 작품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어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남겨진 가족들의 아픔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연극 '내 아이에게'는 한 어머니가 자신이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일기 형식을 가지고 있어 보다 진솔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극 '내 아이에게'는 오는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성북마을극장에서 공연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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