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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사람이 좋다' 이다도시, 로버트 할리와의 우정부터 두 아들 공개까지 한국인으로서의 삶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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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사람이 좋다' 이다도시, 로버트 할리와의 우정부터 두 아들 공개까지 한국인으로서의 삶 소개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4.02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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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가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이다도시의 삶을 들여다봤다.

2일 오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연출 성기연 김호성)에서는 이다도시가 오랜만에 방송에 나와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이다도시는 당시 이혼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고백했다. 이다도시는 이혼으로 인해 사람들의 차가운 외면과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이다도시는 “프랑스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마저 했다. 하지만 아들을 생각해 참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람이 좋다'에 이다도시가 출연했다. [사진 = 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이후 이다도시는 상처를 이겨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누구보다 당당하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한 번의 이혼을 겪은 후, 이다도시는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집필하며 작가로서의 삶도 살고 있다.

또한, ‘사람이 좋다’에서 이다도시는 다문화 가정의 가장이 돼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한 대학교의 프랑스 언어문화학과 전임교수가 된 이다도시는 매 강의평가 만점을 받으며 인기 교수로 자리 잡았다.

이다도시는 자신의 살아가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인 두 아들을 공개했다. 현재 이다도시는 첫째아들 유진이 프랑스로 유학을 갔기 때문에 둘째 아들 태진과 단둘이 지내고 있다. 이다도시는 태진에게 사춘기가 찾아왔다며 고민을 전했다. 이다도시는 사춘기로 인해 한껏 예민해진 태진이와 의견 차이로 다투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다도시와 아들 태진이가 행복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태진이는 이다도시와 함께 요리를 만들고, 찜질방을 가는 등 속 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다도시 또한 태진이에게 먼저 장난을 치기도 하면서 친구 같은 엄마로 다가갔다.

'사람이 좋다'에서 이다도시가 두 아들을 소개했다. [사진 = 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집안의 유일한 남자인 태진이는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며 든든한 모습으로 이다도시의 곁을 지켰다. ‘사람이 좋다’에서 이다도시와 태진이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었다.

특히 이다도시는 자신이 한국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와준 주변 사람들을 소개했다. 이다도시는 1세대 외국인 스타로 함께 활동한 로버트 할리와의 20년 우정을 자랑했다. 로버트 할리는 이다도시가 힘들 때마다 항상 곁에서 묵묵히 지켜줬던 사람이었다. 이다도시와 로버트 할리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하며 유쾌함을 더했다.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이다도시는 자신이 선택한 한국의 삶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생활 26년, 귀화 21년 차인 이다도시는 “이제는 내가 나 자신과 평화롭게 지내고 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만큼 추억도 많다”라며 앞으로 다가올 50대 인생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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