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6:55 (금)
김원석 '안타왕'-장현식 '탈삼진왕', 프로야구 개막 3연전 순위가 낯설다
상태바
김원석 '안타왕'-장현식 '탈삼진왕', 프로야구 개막 3연전 순위가 낯설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02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개막 3연전 순위가 낯설다.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이름들이 프로야구(KBO리그) 각종 순위 맨 위에 자리했다.

일단 막내구단 kt 위즈가 SK 와이번스와 개막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건 작은 이변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kt는 시범경기에서도 위력적인 면모를 보여줬지만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라는 시각이 대다수였다. 허나 kt는 이런 예상을 깨고 투타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며 LG 트윈스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 김원석(왼쪽)과 장현식이 프로야구 개막 3연전 안타왕, 탈삼진왕에 각각 올랐다. [사진=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제공]

개인 기록 부문에서는 투타에서 신선한 얼굴들이 눈에 띈다.

먼저 투수 쪽을 살펴보면 장현식이 탈삼진 1위에 올라 있다. 장현식은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원 등판해 5⅔이닝을 11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시속 150㎞에 육박하는 묵직한 속구를 바탕으로 롯데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1위는 SK 채병용이다. 그는 2경기 3이닝을 던지면서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로 내보내지 않았다. 그 뒤를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0.17)가 이었다.

타자 쪽에선 한화 김원석의 강세가 눈에 띈다.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결승타를 때리기도 했던 김원석은 3연전을 치르는 동안 7안타를 작렬해 부상으로 빠져있는 이용규를 긴장시켰다. 김원석의 초반 돌풍이 어디까지 갈지 관심사다.

삼성 라이온즈와 대결에서 장타력을 폭발한 나지완(KIA 타이거즈)은 홈런(2개)과 타점(5개), 루타(13개), OPS(출루율+장타율, 2.675)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IA와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체결한 나지완은 벌써부터 ‘모범 FA’의 향기를 풍기고 있다.

치열하게 펼쳐진 프로야구 개막 3연전에서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에 팬들의 즐거움이 더해지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