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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박은빈 처절한 복수 시작된다...'가족극'이라더니 복수로 시작해 복수로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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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박은빈 처절한 복수 시작된다...'가족극'이라더니 복수로 시작해 복수로 끝나나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4.0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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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결국 박은빈 부모의 억울한 죽음 소재까지 활용하며 일반적인 가족극의 범주를 넘어 극단적인 복수극의 형식을 강화해 가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주말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는 방광진(고인범 분)이 자신의 친조카인 오동희(박은빈 분)의 부모를 왜 죽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고인범은 요양원에 가둬놓은 자신의 어머니이자 전 화신 그룹 회장에게 찾아가 박은빈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유언장을 수정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고인범은 박은빈의 친부모이자 자신의 형과 형수를 보트사고로 위장해 살해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며 악행을 고백했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박은빈의 복수극으로 내용 전환을 꾀하고 있다. [사진=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방송 캡처]

이로써 극은 박은빈의 신분과 과거 출생의 비밀 등을 모두 공개하며 새로운 복수소재를 활용하게 됐다. 이런 극의 흐름은 작품 스스로가 가족극이 아닌 복수극임을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미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김재원(이현우 분)의 김창완(한형섭)에 대한 복수가 중심이 돼 왔다. 하지만 김재원의 복수는 마무리되는 분위기를 맞이하면서 시청자들은 따뜻한 가족극으로 내용 변화를 기대해왔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박은빈의 출생 비밀과 과거 부모들의 죽음의 비밀 등이 튀어나오면서 극의 복수소재는 계속해서 이어지게 됐다. 사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초반 기획의도를 통해 따뜻한 가족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의 전반적인 모습은 가족극보다는 막장 복수극에 가까운 모양새다. 이런 이유로 제대로 된 가족극을 그려내겠다는 초반 의지는 크게 약화됐다. 시청률을 의식한 구성이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듯하다. 

이제 극은 마무리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만큼 초반 기획의도를 살려 가족극으로의 변신을 꾀할 시점이다. 과연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어떤 결말을 그려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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