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넥센이 LG를 제압하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넥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LG와 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0안타를 때린 타선을 앞세워 6-2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2승1패가 된 넥센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올려도 2008년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반면 1승2패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린 LG는 4, 5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2회초 1사 후 타석에 선 강정호가 LG 선발 리오단의 시속 146㎞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 사이 넥센 선발 오재영은 4회까지 60개의 공을 던지며 LG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속 140㎞ 초반대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110㎞대 커브로 타이밍을 뺏었다.
넥센은 5회초 4점을 뽑으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김민성과 이택근이 나란히 중전 안타를 친 무사 1,2루에서 이성열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다음 타자 박동원마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린 넥센은 4-0으로 도망갔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비니 로티노가 중견수 방면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넥센은 5-0을 만들었다.
LG도 곧바로 만회 점수를 올렸다. 5회말 1사 후 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만루를 만든 LG는 정성훈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온 채은성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에 넥센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넥센은 8회초 1사 후 유한준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8회말 2사 1,2루에서 이진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지만 더 이상 추격을 하지는 못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2타수 1안타 2타점, 강정호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선발 리오단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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