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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72] 일로와이로, 2000년대 감성모던록 델리스파이스의 재림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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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72] 일로와이로, 2000년대 감성모던록 델리스파이스의 재림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4.06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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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 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90년대 감성을 지향하는 신예 밴드 일로와이로가 지난 1일 첫 앨범 '만우절'을 발매했다. 이번 작품은 레트로 스타일을 지향하는 경쾌하면서도 훅한 록과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매력인 작품이다.

◆만우절 리뷰

총 5곡으로 구성된 일로와이로의 이번 미니앨범은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누리던 한국형 모던록의 색깔과 90년대 가요의 느낌이 혼합돼 있는 모습이다.

[사진= 일로와이로 제공]

첫 번째 트랙 '검정색 사실'은 소프트한 기타 리프를 중심으로 보컬 일로의 몽환적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노래다. 특히 일로와이로는 중간중간에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활용하며 사이키델릭록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의도를 보이는 듯하다.

두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 '하얀 거짓말'은 조금 더 신시사이저 사운드에 충실한 느낌이다. 곡 중반부부터는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기타를 대체하며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의도는 일로와이로의 향후 음악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과연 전자음악과 모던록의 조합을 끌어내려고 하는 것일까?

세 번째 트랙과 네 번째 트랙인 '오후의 프라푸치노'와 '완벽한 진심' 역시 앞선 두 곡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중 오후의 프라푸치노는 2000년대 초중반 국내 밴드신을 호령하던 델리스파이스와 블독맨션 등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이다.

이처럼 앨범 '만우절'은 일로와이로의 음악 스타일이 한국형 모던록을 지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한국형 모던록의 교과서적인 스타일을 답습하면서도 최신 트렌드인 신시사이저를 활용하면서 올드한 느낌을 상쇄시키고 있다. 신예 밴드로서는 꽤 실력 있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다.

◆작업과정

이번 앨범은 일로와이로 첫 번째 Bootleg 음반 '만우절'(동명)에 있던 노래들과 신곡 '완벽한 진심'을 추가해 스튜디오에서 재녹음해 완성한 작품이다.

◆일로와이로 한마디

"이번 음반의 특징은 보컬 일로가 전자음악을 좋아하게 되면서 신시사이저에 빠져 있었는데 타이틀곡 '하얀 거짓말'의 경우 신시사이저의 소리가 기타를 대신해서 곡에 채워져 있어요. 음반을 들을 때 신시사이저에 초점을 맞춰서 관찰하는 느낌으로 듣는다면 또 하나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계획

새 앨범을 발매한 일로와이로는 각종 페스티벌과 클럽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공연 중심의 활동들이 예정돼 있다.

[사진=일로와이로 제공]

◆일로와이로 누구?

'일로와이로'는 보컬 일로(강원우) 드럼에 이로(강전호) 신스베이스에 삼로(곽진석)로 이뤄진 삼인조 팝밴드다. 지난 2014년에 군대를 입대한 일로가 컴퓨터 장비를 들고 갈 수가 없어서 아날로그 레코더를 들고가서 Bootleg 음반을 만든게 계기가 돼 결성됐다. 일로는 전역 후 대학 동기 이로를 만나 팀의 골격을 만들었고 삼로 곽진석(뷰티핸섬 멤버)을 영입하면서 현 체재를 완성했다.  

이들은 팝, 모던록 부터 핌프록, 하드코어 ,힙합, 펑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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