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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4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엄지척! 홍매 겹벚꽃 등 활짝 웃어 마음 달래주는 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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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4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엄지척! 홍매 겹벚꽃 등 활짝 웃어 마음 달래주는 절집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4.06 0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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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전남 순천 선암사만큼 예쁜 절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찰의 아름다움을 두고 서열을 매기는 것이 좀 웃기는 일이지만, 매화, 벚꽃이 피어 향기로움이 가득한 봄날의 선암사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조계산(887.2m) 동쪽 자락에 자리한 태고총림 선암사는 지은 지 1,500년 정도 되는 고찰입니다. 건물과 담장 등에서 묻어나는 고색창연한 느낌이 발길을 저절로 멈추게 하는 정겨운 절집이지요. 이를 두고 혹자는 곱게 늙은 절집이라고 의인화하기도 합니다. 

 

<사진: 선암사의 늙은 벚나무들은 탐스러운 꽃송이들 때문인지 가지를 늘어뜨리고 힘겨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얀 겹벚꽃이 솜사탕처럼 곱습니다. 순천 선암사에 있는 수종은 무려 80가지가 넘는답니다.>

절 안에서 자라고 있는 꽃나무들도 오래된 절의 역사만큼이나 굵고 번창해 황홀경을 선사합니다. 담장의 매화는 3월부터 은은하게 향기를 내뿜습니다. 

이어 3월말쯤 각황전 담장에 기대어 굽어진 홍매화가 붉은 빛을 띠며 상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립니다. 

이 늙은 매화나무가 바로 ‘선암매’의 대표로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선암사의 홍매는 워낙 기품이 있어서 ‘선암매’라는 이름으로 칭송됩니다.

<분홍색 겹벚송이>

그런데 선암사의 본격적인 꽃잔치는 4월로 접어들어 시작됩니다. 하얗고 붉은 벚꽃들이 여기저기서 두툼한 꽃망울을 열어젖히면 보는 사람은 그저 입이 떠억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선암사 뒤깐’으로 유명해진 해우소(화장실) 부근의 벚나무들은 늙수그레한 노거수들로 죄다 겹벚꽃을 달고 있습니다. 이 벚꽃들은 아주 화려한 분홍색을 띠며, 4월 중순과 하순에 절정을 이룹니다.

 

<철쭉이 웃음을 크게 터뜨리기 직전의 선암사 경내 모습입니다. 옛 것이 주는 마음의 평안과 위로가 저절로 느껴지는 가람입니다.>

 

<선암사 입구의 선암사계곡은 사철 푸른 물이 흐르는 걷기코스입니다. 참나무, 서어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활엽수가 계곡 주변에 들어차 있습니다. 선암사 승선교(보물 제400호)로 토속적인 재료로 보수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바로 뒤에 있는 강선루와 어우러져 시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시 나부랭이를 읊조리는 한량이라면 계류에 발을 담그고 시 한 수 짓고 갈 만한 풍광입니다.>

선암사 계곡 초입에는 순천전통야생차 체험관이 있습니다. 다도체험, 산방 명상체험, 작은음악회 등 각종 힐링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정도 당일 혹은 1박2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티투어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선암사 코스, 송광사 코스 등 1일 코스가 2개 있고, 드라마촬영장, 국가정원, 문화의거리 등을 도는 도심순환코스가 있습니다.

조계산은 현호색, 박태기나무 등 야생화 및 꽃나무가 많은 도립공원으로, 동쪽의 선암사와 서쪽의 송광사를 잇는 종주산행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상까지 수고스럽게 올라가지 않고도 낮은 안부(굴목이재)에서 맛난 산촌형 식사를 즐기며 동서횡단하는 코스입니다.  

보리밥집을 경유해 두 절을 잇는 최단 코스의 소요시간은 약 3시간입니다. 송광사 불일암은 타계하신 법정스님이 한때 기거했던 암자로 유명합니다.

그밖에 순천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순천 드라마 촬영장, 순천만 국가정원 및 순천만 습지, 낙안읍성 등이 있습니다.

절집의 아름다움을 두고 1등으로 꼽고 싶은 절, 순천 선암사는 지금 가면 1년 중 가장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월에 가볼만한 최고의 절, 남도 사찰기행에서 빠질 수 없는 절 선암사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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