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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김희진 FA, 프로배구 오프시즌은 정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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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김희진 FA, 프로배구 오프시즌은 정중동?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0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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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희진이 FA(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 가운데, 이번 프로배구 오프시즌은 정중동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김희진을 비롯한 FA 39명을 5일 공시했다. 대어급 선수로 서재덕(수원 한국전력), 유광우(대전 삼성화재), 김희진, 박정아(이상 화성 IBK기업은행) 등이 FA로 공시된 가운데, 진상헌(인천 대한항공), 박주형(천안 현대캐피탈), 황민경(서울 GS칼텍스) 등 준척급 선수들의 이름도 보인다.

▲ 김희진(사진)이 FA로 공시됐다. 황민경, 서재덕, 유광우 등도 FA로 풀린다. [사진=KOVO 제공]

역대급 FA 시장이 열렸지만 선수들의 이동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FA 등급제가 2017~2018시즌 이후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김희진이 FA가 된 가운데, 현재 FA 규정은 대어급 선수가 이동하기 어려운 구조다.

FA를 영입할 경우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을 원 소속팀에 보상하거나 연봉의 300%를 지급해야 한다. 문제는 보호선수가 FA로 영입한 선수를 포함해 5명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구단으로선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는 대어급이 아닌 선수를 선뜻 영입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오프시즌이 정중동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큰 움직임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이 끝난 뒤 바뀌는 FA 규정은 활발한 선수 이동을 부를 전망이다.

남자부의 경우 연봉 2억5000만원 이상의 A그룹 FA의 영입 보상 규정은 현재와 똑같다. 2억5000만원 미만∼1억원 이상의 B그룹 FA와 계약하면 보상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300%를 지급하면 된다. 1억원 미만의 C그룹 FA는 보상 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150%로 보상하면 된다.

여자부 역시 3개 그룹으로 나눠지는데, 연봉 1억원 이상의 선수들로 채워지는 그룹이 A그룹이다. 이들을 데려가는 팀은 해당 선수 직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 혹은 직전 시즌 연봉 300%를 원 소속팀에 내줘야한다. 이는 현재와 동일하다. 다만 보호선수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B그룹은 연봉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의 선수들이다. 보상선수 없이 직전 시즌 연봉의 300%가 보상 규정이다. C그룹은 연봉 5000만원 미만의 선수들로, 전 시즌 연봉의 150%를 보상해야 한다. 역시 보상선수는 없다.

김희진이 FA가 된 가운데, 배구팬들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대어급 FA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KOVO의 바뀐 FA 제도가 다음 시즌부터 적용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부 최대어급 선수들의 이적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어 시장이 차갑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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