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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북한전 무승부, 5만관중 무섭지 않았던 '막내' 장슬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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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북한전 무승부, 5만관중 무섭지 않았던 '막내' 장슬기 빛났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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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뒤진 후반 31분 천금 동점골로 북한전 무승부 이끌어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북한전에서 소중한 승점 1을 따냈다. 가장 큰 고비를 넘어선 여자축구대표팀은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 중 가장 어린 장슬기(23)가 5만 관중 앞에서 득점포를 터뜨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펼쳐진 북한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성향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북한을 상대로 1승 2무 14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북한전 2승 도전 역시 험난했다. 후반 5분에는 북한에 패널티킥 파울을 범하며 추가 실점 위기도 맞았다. 하지만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가 위정심의 패널티킥을 막아내며 여자축구를 위기에서 구했다.

태극낭자들은 분위기를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승부처였던 후반 31분 장슬기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북한의 연이은 공세를 막아내며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장슬기는 2016년 11월 14일 이후 145일만의 A매치 득점포로 여자축구 북한전 무승부를 이끌었다. 일본 고베 아이낙을 거쳐 지난해 WK리그 무대에 데뷔한 장슬기는 풀백과 윙어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소속팀 인천 현대제철에서 9골, 4도움을 터뜨리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11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 동아시안컵 예선에서는 괌, 홍콩, 대만을 상대로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본능을 과시했다.

장슬기는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지난달 출전한 2017 키프로스컵에서 팀플레이에 집중하며 대표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장슬기는 이날 경기에서 승점 확보에 공을 세우며 여자축구의 새로운 에이스 후보로 급부상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북한전 무승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북한과 골득실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북한은 2승 1무에 골득실이 +13으로 한국(+10)보다 3골 더 앞서 있다. 그러나 한국이 북한보다 1경기를 더 앞두고 있어 더 유리하다.

지난해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로 북한전 9연패 늪을 벗어난 한국 여자축구는 5만 관중이 들어찬 평양 원정에서도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북한 상대로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과 11일 홍콩과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르고 평양원정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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