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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아무리 슬로스타터라지만? 시범경기 타격감 사라지고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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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아무리 슬로스타터라지만? 시범경기 타격감 사라지고 침묵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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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번째 출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 올 시즌 5타석 연속 출루 못해…볼티모어, 뉴욕 양키스에 역전승, 3연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 시즌 개막 2번째 경기에서도 침묵했다.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모두 전 타석을 소화하지 못하고 중도에 교체됐다. 아무리 전형적인 '슬로스타터'라고는 하지만 시범경기 때 괜찮았던 타격감이 사라졌다.

김현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나섰지만 두 타석에서 모두 침묵한 뒤 조이 리카르드와 교체됐다.

김현수는 지난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개막전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출루를 전혀 하지 못하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어 2타석에서도 출루하는데 실패하면서 5타석 연속 1루도 밟지 못했다.

물론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김현수는 역대 성적만 놓고 봐도 전형적인 슬로스타터다. 이는 MLB뿐 아니라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KBO리그에서도 그랬다.

지난해도 MLB에서 발동이 늦게 걸렸다. 시범경기에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면서 트리플 A 강등 권고까지 받았다. 그러나 김현수는 MLB 데뷔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찾기 시작, 4월 한달 동안 15타수 9안타, 타율 6할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 때부터 타격감을 찾으면서 줄곧 타율 3할을 유지했다.

문제는 김현수가 이번 시범경기 때는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도 출전하지 않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프링캠프에 전념한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59타수 16안타로 타율 0.271을 기록했다. 홈런도 1개 있었다. 시범경기에서 괜찮았던 타격감이 공교롭게도 정규 시즌 개막과 함께 사라졌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브렛 가드너에게 가는 플라이 타구를 때린 김현수는 4회말에도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타구의 질 모두 위협적이지 못했다. 김현수는 6회말 3번째 타석 때 뉴욕 양키스에서 왼손 투수를 내보내자 리카르드와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김현수가 MLB에서 더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으려면 무엇보다도 좌투수가 나올 때에도 자신의 타격감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려줘 플래툰 시스템을 깨야 한다. 그러나 지금 이대로라면 플래툰 시스템을 깨기는커녕 리카르드에게 주전 자리를 뺏길 수 있다.

리카르드 역시 무안타로 침묵, 김현수와 다를바가 없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김현수가 하루라도 빨리 타격감을 찾는다면 몰아치기에 능한만큼 올 시즌도 3할 타율에 도전해볼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볼티모어는 7회말에 터진 세스 스미스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뉴욕 양키스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볼티모어는 개막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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