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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코미어-앤서니 존슨 UFC 두번째 맞대결, 리턴 매치 그 이상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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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코미어-앤서니 존슨 UFC 두번째 맞대결, 리턴 매치 그 이상의 의미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08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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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어 승리할 경우 존 존스와 재대결 가능…존슨은 2년전 패배 설욕하고 라이트헤비급 제패 열망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38세의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앤서니 존슨이 UFC 옥타곤에서 다시 맞붙는다. 존 존스가 도핑 때문에 징계를 받아 빠진 UFC 라이트헤비급을 양분하고 있는 코미어와 존슨의 맞대결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코미어와 존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키뱅크 센터에서 열리는 UFC 210의 메인 이벤트에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코미어에게는 UFC 라이트헤비급 2차 방어전이고 존슨에게는 도전이 된다.

이미 코미어와 존슨은 2015년 5월 24일 UFC 187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코미어는 UFC 182에서 존스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격투기 인생 첫 패배를 기록한 뒤였고 존슨은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TKO로 꺾고 9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였다.

게다가 두 선수의 당시 맞대결은 공석이었던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루는 경기였다. 챔피언이었던 존스가 뺑소니 사고를 저지르면서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하고 출전 정지를 받았기 때문. 그런만큼 챔피언에 가깝게 다가선 두 선수의 경기는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하지만 코미어는 강했다. 존슨을 상대로 3라운드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걸어 탭아웃을 받아내며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따냈다. 연승이 끊긴 존슨은 절치부심하며 지미 마누와, 라이언 베이더, 클로버 테셰이라를 상대로 모두 3연속 KO승을 거둬 다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도전 기회를 얻었다.

코미어는 반드시 챔피언 벨트를 지키고 자신에게 유일한 격투기 패배를 안겼던 존스와 다시 맞대결을 벌여야 한다. 존스는 현재 도핑 징계로 올해 말에 다시 옥타곤에 돌아올 수 있다. 코미어가 존슨을 상대로 승리, 챔피언 벨트를 지킨 상태에서 존스를 상대로 설욕전을 벌일 수 있다. 존스를 꺾는다면 명실상부한 UFC 라이트헤비급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당연히 존슨은 2년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이를 갈았다. 존슨은 UFC에서 거둔 6승 가운데 5승이 KO였을 정도로 강력한 펀치를 자랑한다. 강한 펀치를 앞세워 코미어를 몰아붙이겠다는 것이 존슨의 전략이다.

코미어와 존슨의 서로 다른 파이트 스타일도 관심이다. 코미어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레슬링 동메달을 따낸 레슬러 출신이어서 펀치보다는 그라운드에서 강점을 보인다.

UFC 210에서는 크리스 바이드만과 게가드 무사시의 미들급 경기도 기다리고 있다. 2013년 앤더슨 실바를 꺾고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던 바이드만은 2015년 루크 록홀드에게 TKO패, 타이틀을 내줬지만 아직 체급 4위에 올라있다.

K-1에서도 뛰기도 했던 무사시는 이번이 종합격투기 50번째 경기다. 현재 체급 5위인 무사시가 바이드만을 제친다면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에게 한발짝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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