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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가볼만한 곳 여기! 벚꽃 피는 관광명소에서 벗어난 숨은 힐링 여행지 ‘봉화 청량산과 안동 봉정사 영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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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가볼만한 곳 여기! 벚꽃 피는 관광명소에서 벗어난 숨은 힐링 여행지 ‘봉화 청량산과 안동 봉정사 영산암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4.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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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최근 경상북도가 경북관광 10대 콘텐츠라는 이름으로 요즈음 가볼만한 새로운 여행지를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그 중 경주 첨성대와 문무대왕릉(감포 문무왕 수중릉), 아침 해돋이 촬영 명소인 포항 상생의 손, 울진 금강송, 봉화 하늘다리 등은 이미 잘 알려진 여행지군요. 

낙동강 줄기에 걸린 안동 월영교는 세간에 명성이 자자하지는 않지만 안동 시민들은 수시로 콧바람 쐬러 나가는 지역 명소입니다.

경북 가볼만한 곳으로 예천 윤장대도 포함시켰군요. 이는 용문사 대장전 내부에 설치된, 소원 비는 도구입니다. 내부에 불교 경전이 들어 있고 손으로 돌려서 극락행을 비는 겁니다. 

티베트로 여행을 가본 사람은 눈에 익은 시설이지요. 티베트에 숱하게 많은 ‘마니차’와 기능이 같습니다. 윤장대는 우리나라 몇몇 절에도 있습니다.

의성 아기공룡발자국은 사실 형태나 규모는 그리 화려하진 않습니다. 해남 공룡박물관이나 고성 공룡박물관보다 볼거리는 미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의성군 금성면 제오리에 위치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빼놓을 수 없는 명산 봉화 청량산, 구름다리를 건너는 재미는 덤입니다.

그밖에 봉화 하늘다리는 봉화 청량산 하늘다리를 말합니다. 청량산은 도립공원으로 산세가 우람하며 단풍이 5월의 초록빛이 무척 고운 곳입니다. 

청량산 산세는 흔히 육육봉(6·6봉)으로 표현됩니다. 조선의 걸출한 유학자 이황은 연꽃처럼 둥그렇게 늘어선 청량산의 봉우리들이 안쪽에 6개, 바깥쪽에 6개 겹으로 둘러싸고 있다고 봤습니다. 최고봉은 장인봉으로 869.7m입니다.

청량산 등산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입석-응진전-어풍대-김생굴-자소봉-하늘다리-청량사 및 청량정사 순으로 둘러보는 게 가장 대중적입니다. 

체력이 저급인 사람은 바위전망대인 어풍대에서도 웅숭깊은 청량산의 산세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된 포항 해병대 캠프는 군사훈련을 관광 컨텐츠로 했다는 점에서 독특하지만 호응도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한창인 안동 벚꽃축제에만 시선을 두지 말고 고요한 사찰 봉정사에도 가보시길.

이번에 공식적으로 추천된 경북 10대 관광명소도 좋지만, 저는 호젓한 암자 하나를 추가할까 합니다. 그곳은 안동 봉정사 영산암입니다. 절 바로 뒤에 딸려 있어서 접근하기도 쉽습니다. 

고요한 여염집을 닮은 독특한 분위기, 고즈넉하고 맑은 공기 속에서 일상을 반추하고 새로운 인생 설계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여름날 배롱나무가 필 때 가면 마음에서 꽃이 피어오르는 전율과 감동을 느낄 것입니다. 안동 가볼만한 곳 중에서 제 마음 속 최고 여행지가 봉정사 영산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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