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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귓속말' 충격적인 입맞춤 그후...이보영·이상윤, 원수지간 아닌 연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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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귓속말' 충격적인 입맞춤 그후...이보영·이상윤, 원수지간 아닌 연인 될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4.1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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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그동안 '귓속말' 두 주인공의 관계는 그야말로 '오월동주'였다. 원수지간에 가까운 '귓속말'의 신영주(이보영 분)와 이동준(이상윤 분)이 같은 목적을 위해 협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배에 탄 줄로만 알았던 두 남녀 사이에 생각지도 못했던 로맨스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에 로맨스를 기대한 드라마팬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귓속말'은 첫회부터 이상윤이 이보영을 배신, 이보영을 절망의 나락에 빠뜨리고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귓속말'에서 이보영은 이상윤과의 잠자리 동영상을 찍어 이상윤을 협박하는 등 '막장 드라마' 뺨치는 스릴 넘치는 전개로 드라마 팬들을 사로잡았다.

'귓속말' 5회에서는 철천지 원수같았던 이보영과 이상윤은 연인 관계로 발전할까?  [사진 = SBS 수목드라마 '귓속말' 방송화면 캡처]

두 사람은 '귓속말' 3회와 4회에서 새로운 공공의 적의 등장으로 모종의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최수연(박세영 분)과 강정일(권율 분)은 내연관계였고 권율은 법무법인 태백을 차지하기 위해 야욕에 불타는 남자였다. 이상윤 입장에서는 자신을 시시탐탐 몰아내고자 계략을 짜는 권율이 거슬렸고 이보영은 자신의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받기 위해 실제 범인인 권율을 재판장에 세워야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서로가 원수지간임에도 불구, 공공의 적을 퇴치하기 위해 손을 잡게 된다. 두 사람은 각각 서로를 위기상황에서 구해주며 '동료애'를 쌓아갔다. 이상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권율에게 잡혀간 이보영을 구출했고, 이보영은 사로잡혀 죽음의 고비를 넘나드는 이상윤을 구해냈다.

'귓속말' 5회에서 두 사람은 위기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입맞춤을 하며 앞으로의 관계 진전을 예고했다. 비록 두 사람의 키스가 다른 로맨스 드라마에서처럼 낭만적인 키스는 아니었지만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엔 충분한 키스였다.    

'Love is touch. Touch is love' 라는 팝송의 노랫말도 있지만 사랑은 상대에 대한 터치를 통해 시나브로 다가오는 법이다. '귓속말' 6회에서 이동준(이상윤 분)은 폐암에 걸린 아버지(강신일 분)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불법 고발을 포기한 신영주(이보영 분)를 감싸안았다. [사진= SBS '귓속말' 방송화면 캡처]

그리고 6회에서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투옥된 뒤 폐암으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이보영의 아버지(신창호 분)를 살리기 위한 협상 과정에서 이상윤의 속마음을 알게 되면서 한결 더 심적인 거리를 좁혔다.     

앞선 5회 방송에서 이보영의 전 약혼남이자 조력자인 박현수(이현진 분)는 이상윤을 구하러 가는 이보영의 무리한 결단에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며 질투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같은 이현진의 시기 행위는 6회에서 한결 더 심화되는 양상을 보여줬다. 이현진의 의심처럼 두 사람은 정말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될까? 

'귓속말'의 전작이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러브라인 없이 등장인물간의 갈등전개 만으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귓속말'에서는 스릴 넘치는 갈등구도에 '로맨스'라는 새로운 요소를 더할 수 있을까? 

이보영과 이상윤의 '기묘한 로맨스'는 이제 막을 올렸다. 두 사람이 서로 쌓인 앙금과 필연적인 악연을 딛고 연인 관계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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