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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류 피아니스트, 빈음악 정수 '비엔나 스쿨'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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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류 피아니스트, 빈음악 정수 '비엔나 스쿨' 문연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3.04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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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 바르디& 최희연 츠요시, 금호아트홀 듀오 무대

[스포츠Q 용원중기자] 두 여성 피아니스트가 금호아트홀 대표 시리즈인 ‘비에니스 스쿨(Viennese School)’의 문을 연다.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시리즈는 전설의 음악도시 빈을 중심으로 활동한 빈 악파(First Viennese School)의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와 신빈악파(2nd Viennese School) 쇤베르크, 베베른, 베르그의 대표작을 연중 선보인다. 이 가운데 시리즈의 시작을 여는 2개의 듀오 공연이 눈길을 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그의 스승인 아리에 바르디 공연, 피아니스트 최희연과 거장 첼리스트 츠츠미 츠요시의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 무대다.

아리에 바르디(왼쪽)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사진=금호아트홀]

◆ 완벽한 호흡으로 꾸밀 사제간 피아노 듀오 무대

독일 하노버 음대 교수 아리에 바르디는 피아니스트인 동시에 지휘자다. 주요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예핌 브론프먼, 윤디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을 길러낸 교육자로 유명하다. 손열음과는 2005년 루빈스타인 마스터 콩쿠르에서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만난 뒤 이듬해 손열음이 하노버 음대에 입학해 그를 사사하며 사제지간이 됐다. 이후 손열음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와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입상하는 결과를 빚어냈다.

6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는 빈 악파의 피아노 소나타 작품들을 연탄 및 독주로 들려준다.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F장조, 디베르티멘토 F장조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로버트 레빈이 최근 완성한 모차르트의 미완성작 ‘네손을 위한 알레그로 K357’을 연주한다. 특히 아리에 바르디가 직접 해설을 하며 음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츠츠미 츠요시(왼쪽)와 피아니스트 최희연

◆ 최희연의 베토벤 대장정 마지막 무대

피아니스트 최희연(서울대 음대 교수)은 12년에 걸친 베토벤 대장정을 마친다. 세계 첼로계의 존경받는 거장 츠츠미 츠요시와 함께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를 시도한다. 츠츠미 츠요시는 1963년 카잘스 콩쿠르 우승 이후 유럽 및 미국무대에서 활동해 왔으며, 미국 인디애나 음악대학 교수이자 주요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2007년부터 일본 산토리홀 관장으로 활동하며 예술행정가와 음악가의 길을 동시에 걷고 있다.

최희연은 2002년 금호아트홀 기획시리즈로 시작해 2005년 완주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연주로 음악계에 화제를 일으켰다. 이후에도 ‘베토벤의 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연주’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시리즈’로 베토벤 사랑을 이어갔다. 이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연주만이 남아 있다. 20~21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베토벤 첼로 소나타 1번과 3번을 비롯해 모차르트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7개 변주곡 등 베토벤이 작곡한 첼로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 문의:02)6303-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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