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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38 D-3, '메인이벤터' 김수철-김민우 출사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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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38 D-3, '메인이벤터' 김수철-김민우 출사표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12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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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제 3일 남았다. 4월 15일, 그간 공석이던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의 주인이 탄생한다. 김수철(26‧팀 포스)과 김민우(24‧모아이짐)가 하나뿐인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한다.

김수철과 김민우는 로드FC를 통해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전함과 동시에 맞대결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 김민우는 어머니를 위해 승리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로드FC 제공]

김수철은 “이번 경기는 나에게 정말 중요하다. 김민우가 어떤 전술을 들고 나와도 이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경기를 앞두고 팀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힘들 텐데 내색하지 않고 자기 일처럼 모두 애써주고 있다. 매일 스파링 해주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는 팀원들, 응원해주는 친구들, 항상 아픈 몸인데도 도와주시는 부모님, 그리고 관장님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이 한 몸 다 바쳐 전쟁을 치러야겠다고 생각한다. 김민우에게 0.1%의 가능성도 주지 않겠다. 김민우도 비장한 각오로 맞서겠지만 경기를 치르며 누가 정말 간절한지 결판이 날 거다. 난 자신감을 잃은 적은 있어도 포기한 적은 없다. 이번 경기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내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열정, 관장님께 받은 가르침, 팀원들에게 받은 도움까지 모두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수철은 “15일 타이틀전을 꼭 지켜봐 달라. 반드시 챔피언이 돼서 응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 김수철(사진)은 "김민우에게 0.1%의 가능성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로드FC 제공]

이에 맞서는 김민우는 허리디스크로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이번 타이틀전에서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김민우는 “어머니께서 허리디스크로 수술을 하셨다. 정말 큰 수술이었다. 병원에 갔는데 마취가 깨지도 않았는데 나와 친형의 손을 잡으면서 ‘밥은 먹었니?’라고 먼저 걱정하셨다. 아직 해드린 건 없지만 ‘챔피언이 돼서 돈 많이 벌어 보답해드려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번 경기는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일 것이다. 때문에 김수철과 경기에 내 모든 것을 걸었다. 내 친형이자 절친이며 스승 같은 우리 형(김종훈)이 없었다면 난 이 자리까지 절대로 오지 못했을 거다. 지금 내 별명을 내건 체육관(모아이짐) 오픈 준비를 하고 있는데, 형은 나에게 훈련에만 집중하라며 모든 걸 혼자 다하고 있다. 항상 도움만 받아서 미안하고 늘 고맙다”고 형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김민우는 “영건스 첫 대회부터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그 결과 넘버 시리즈에도 올라왔다. 이제 드디어 메인이벤트를 장식하게 됐다. 그것도 가장 치열한 밴텀급 타이틀을 걸고. 메인이벤트답게 화끈하고 멋지게 이겨서 꼭 가족에게 벨트를 감아줄 거다. 어머니 기다리세요!”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전문가들도 두 파이터에 대해 ‘백중세’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만큼, 챔피언벨트를 두고 격돌하는 김수철과 김민우의 일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김수철과 김민우 모두 자신의 승리를 자신하며 결전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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