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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함한 수도권 드라이브 코스 3선...양평 양수리와 가평 북한강변, 파주 자유로, 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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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함한 수도권 드라이브 코스 3선...양평 양수리와 가평 북한강변, 파주 자유로, 오이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4.1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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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권 벚꽃 감상 여행지로도 손색없어

[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소년·소녀 감성이 문득문득 솟아오르는 봄. 들풀 위로 벌과 나비가 날고 괜히 강아지도 설레발치는 새봄. 사람도 긴장을 풀고 온화한 꽃바람에 온몸을 맡기고픈 봄입니다. 

괜히 구실을 만들어 어딘가로 차를 몰고 떠나고픈 계절입니다. 이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드라이브를 가면 좋을 장소 3곳을 선정해 봤습니다.

북한강을 낀 경기도 가평, 편안한 운전을 만끽할 수 있는 일산·파주의 자유로, 서해를 볼 수 있는 오이도 등이 제가 꼽은 ‘수도권 드라이브 코스 3선’입니다. 탁 트인 시야가 확보된 장소들이지요.

 

<파주 헤이리마을의 한 조각상 "어서 오십시오">

▲ 가평

양평 양수리(두물머리)는 수도권 최고의 드라이브 명소라고 할 수 있지요. 거기서 여주 방면으로 이어지는 남한강 변 드라이브도 좋지만, 가평군과 남양주시 사이로 흐르는 북한강 줄기가 훨씬 더 수려합니다.

 주변명소도 많지요. 연꽃군락지이며 데이트 명소인 세미원이 양수리에 있고, 두물머리 안개가 내려다뵈는 운길산 수종사와 남양주 종합촬영소가 남양주시에 있습니다. 

더 올라가면 영화 ‘더 시크릿 가든’ 촬영지인 캠핑장 봉서원과 대성리 국민관광지가 나옵니다. 건너편에는 양평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이 있습니다. 

호젓하기로는 가평군 서종면 쪽이 더 낫습니다. 요즘 산벚꽃 드라이브를 즐겨 보시길. 배우 이영애 등이 사는 전원주택 마을도 인근에 있습니다. 

남한강은 요즘 드라이브보다 자전거길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각종 봄꽃이 어우러진 일산 호수공원>

 

<파주 임진각 바람의 언덕을 수놓는 바람개비. 이것도 하도 오래 되어서 최근에 교체했습니다.>

▲ 자유로

제한속도만 없다면 시속 200km로 밟으며 드라이브의 짜릿한 맛을 체험하고 싶어지는 길입니다. 한강 변 일산과 파주를 따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으로 이어집니다.

 가양대교 북단을 기점으로 서울쪽은 강변북로, 일산쪽은 자유로입니다. 자유로 드라이브는 파주시 문산읍 자유의다리까지 이어집니다. 자유로 주변에 들를만한 곳도 즐비합니다.

 고양시는 행주산성과, 지금 벚꽃이 한창인 일산호수공원이 있습니다. 일산호수공원꽃박람회는 오는 28일부터 시작해 새달 14일까지 진행됩니다. 

일산을 지나 구산IC를 지나면 파주출판도시가 나옵니다. 맛집과 카페 등이 있는 이곳 파주북시티에 들러 맛난 식사와 차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학산 자락의 돌곶이길에는 정원이 아름다운 맛집들이 있습니다.

성동IC로 빠져나가면 아기자기한 공예품과 박물관, 전시관 등이 있는 파주 헤이리마을(헤이리예술마을)이 있습니다. 또 동화 속 같은 집에 허브향기가 진동하는 프로방스마을도 근처에 있습니다. 

임진각 주차장까지 가면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되는 광활한 공원이 보입니다.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바람의 언덕 위에는 각종 조각품들이 서 있고, 호수에 반영돼 멋진 풍경을 빚는 찻집도 있습니다. 

임진각은 카메라를 들고 나가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기기 좋은 목적지입니다. 한국전쟁 때 멈췄던 증기기관차가 너덜너덜한 폼으로 서 있어서 분단의 아픔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방한계선을 20여미터 넘어가는 민통선 체험장도 있습니다.

오이도

▲ 오이도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에 있는, 전통적인 수도권 나들이 명소입니다. 흔히 인근에 있는 소래포구와 더불어 들르는 여행지입니다. 

오이도는 말은 섬이지만 이미 일제강점기에 소금밭을 만드느라 육지로 변했습니다. 바닷물길이 월곶포구, 소래포구 쪽으로 파고드는 형국이어서 건너편 송도국제도시 경제자유구역의 높은 빌딩들이 마치 뉴욕 맨해턴처럼 이색적으로 바라다보입니다. 

오이도맛집, 오이도 청춘조개, 조개구이, 오이도 가볼만한 곳 등이 자주 검색어로 눈에 띄는 것은 이곳이 홀가분하게 기분전환 할 수 있는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높다는 방증입니다.오이도 부근에는 여름에 연꽃이 화려하게 피는 관곡지(연꽃테마파크)가 있습니다.

이상 요즘 자동차 타고 주말에 가볼만한 드라이브 코스 3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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