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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벚꽃축제는 끝났지만 목동교 오목교 신정교 철산교 광명대교 부근 제방길 ‘에헤라 디여’ 벚꽃터널 산책길 걷기 지금이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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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벚꽃축제는 끝났지만 목동교 오목교 신정교 철산교 광명대교 부근 제방길 ‘에헤라 디여’ 벚꽃터널 산책길 걷기 지금이 딱 좋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4.13 0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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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여의도, 국립현충원, 석촌호수 등 서울 벚꽃 명소들의 개화상태가 절정을 갓 넘고 있는 가운데, 서부간선도로 부근 안양천의 양쪽 제방길에도 두툼한 띠를 두른 듯 벚꽃이 피어 탐방 나온 시민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안양천 벚꽃길은 경기도 안양부터 서울 금천구, 경기도 광명시, 서울 구로구와 양천구 목동,영등포구 양평동을 거쳐 성산대교 부근 한강 부근까지 이어집니다.

 

 꽃도 좋지만 자전거 타기 좋은 장소로 적극 추천할 만한 코스가 안양천 둔치에 조성돼 있습니다. 데이트를 즐기든 운동 삼아 산책을 하든 큰 만족감을 주는 곳이 안양천입니다.

강 양쪽 제방은 즐비한 벚나무가 만개해 환상적인 벚꽃터널을 이루며 상쾌한 걷기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곳곳에서 안양천 벚꽃축제를 벌이며 흥을 돋웠습니다.

지난 주말 안양시 석수3동 충훈2교 일대에서는 ‘안양충훈벚꽃축제 2017’이 열려 지역주민들이 즐거운 주말을 보냈답니다. 금천구도 이른바 벚꽃십리길에서 축제를 치렀습니다.

 
 

<여느 벚꽃길처럼 멋진 걷기코스가 안양천 제방을 따라 이어진 서울둘레길입니다.>

그러나 가장 보기 좋을 때는 지금입니다. 안양천은 강폭이 꽤 넓어 시원스러운데, 물줄기 양쪽에는 철새들의 보금자리인 갈대숲 등이 우거져 있고, 자전거길과 도보산책길 등이 조성돼 있습니다. 

 제방 곳곳에는 쉼터 구실을 하는 벤치와, 아름다운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정자 및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매우 쾌적한 장소입니다.

광명대교 부근 둔치에는 갖가지 야생화 및 원예종 꽃이 형형색색으로 만개하며 풀밭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짚으로 이은 원두막까지 설치돼 있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심 속으로 빠져드는 분위기입니다.

 

<하얀 조팝나무꽃과 벚꽃, 파릇한 새순이 어우러져 봄의 싱그러움이 뚝뚝 묻어나는 제방길입니다.>

안양천 걷기는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립니다. 북적이지 않은 공간에서 만개한 홍벚꽃 및 청벚꽃의 자태를 감상하고 강렬한 꽃까지 구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강을 향해 유유히 흘러가는 물줄기와 수시로 창공을 나는 비행기는 해외여행에 대한 동경심까지 자극합니다.

광명대교 부근 둔치
 

<안양천 걷기를 즐기다 보면 갖가지 들꽃과 들풀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사진은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뿌리째 된장에 넣어 끓여먹을 수 있는 말냉이입니다.> 

서울 안양천 주차는 목동종합운동장 주차장에 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주차료는 10분에 200원입니다. 

그러나 안양천 벚꽃터널을 산책하는 데는 속칭 BMW가 속편합니다. 이는 버스와 메트로(지하철), 워킹(도보)을 합한 우스갯말로 자동차 없이 뚜벅이로 이동하는 것을 말하지요. 

광명대교, 신정교, 오목교, 철산교 등 근처의 둑길 벚나무 터널은 지금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4월이 가기 전에 가봐야 걷기 좋은길로 안양천 벚꽃길도 목록에 올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서울에서 강바람을 쐬며 걷기에 이만큼 좋은 곳도 드뭅니다.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면 금상첨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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