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프로야구 순위] 넥센히어로즈-한화이글스가 몰고 온 혼돈
상태바
[프로야구 순위] 넥센히어로즈-한화이글스가 몰고 온 혼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13 0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넥센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의 반등이 놀랍다. 중위권 팀들이 힘을 내자 프로야구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LG 트윈스의 개막 6연승, kt 위즈의 돌풍,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산뜻한 출발 등으로 요약됐던 프로야구 초반 판도가 주초를 거치며 거대한 변화를 맞았다.

‘혼돈’의 중심에 넥센이 있다. 개막 후 5연패로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하위권에 있더니 두산 베어스, kt를 상대로 5경기를 모조리 쓸어 담아 승률을 5할로 맞췄다.

▲ 넥센의 고졸 신인 이정후. 개막 5연패에 빠졌던 히어로즈는 이후 5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박민우가 돌아와 테이블세터와 내야진에 힘을 보탠 NC도 LG에 2연승을 거두고 도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프 맨쉽과 에릭 해커(이상 2승)가 나온 날은 반드시 이기고 간다.

한화는 극심한 투타 밸런스로 신음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연승을 챙기면서 넥센, NC와 공동 5위(이상 5승 5패)를 달리고 있다. 알렉시 오간도의 첫 승이 반갑다.

KIA는 두산과, 롯데는 SK와 1승 1패를 나눠 가졌지만 kt가 넥센에 2연패 하는 바람에 공동 선두(이상 7승 3패)로 올라섰다. 불펜이 불안하지만 공격력이 워낙 좋아 흐름이 좋다.

잘 나가던 kt는 삐걱대고 있다. 개막 이후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철벽 계투진에 균열이 생겼고 탄탄했던 내야진이 실책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2연패다.

‘극강’으로 평가받았던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아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게 순위의 가장 큰 이변이다. 8위(4승 6패). 외국인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게 아쉽다.

SK 와이번스는 살아난 기미를 보이지만 넥센만큼 극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마무리 서진용과 지난해 4번타자로 활약한 정의윤의 부진이 치명적이다. 3승 7패.

삼성 라이온즈는 극심한 투타 불균형으로 7연패에 빠졌다. 거의 매 시즌 상위권이었던 강호 삼성이 개막 10경기에서 1승 9패를 한 건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