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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기영 첫 선발승, '믿고 쓰는 상무산' 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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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기영 첫 선발승, '믿고 쓰는 상무산' 저도 있어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13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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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2경기 연속 쾌투, 24세 예비역 특장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생애 첫 선발승을 거둔 임기영(KIA 타이거즈)이 '예비역 신화' 대열에 합류할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구단이 약한 4,5선발로 고민하는 상황. 임기영의 등장은 KIA에 내린 단비다. 

임기영은 지난 6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선발승은 챙기지 못했지만 김기태 KIA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생애 첫 선발승을 거둔 임기영. 24세 예비역이라 앞날이 창창하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제압,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선발승을 거두는 영예를 안았다. 

임기영의 장점은 나이다. 1993년생으로 한창 야구에 재미를 붙일 시기다.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이라는 건 무기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출신인 임기영은 지난해 9월 전역했다.

현재까지 페이스면 임기영은 '믿고 있는 상무산' 계보에 이름을 올려도 손색이 없다.

박석민(NC 다이노스), 유희관 이현승(이상 두산 베어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박정권 이재원 한동민(이상 SK 와이번스), 하주석(한화 이글스) 등이 상무 제대 후 스타로 자란 케이스다.

대구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2년 한화 2라운드 18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은 임기영은 FA(자유계약선수) 송은범이 KIA에서 한화로 이적할 때 보상선수로 지명돼 광주 땅을 밟았다.

타이거즈는 당시 임기영의 군 입대가 예정돼 있음에도 미래를 내다보고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2009년 이후 8년 만에 ‘대권’에 도전하는 이때 임기영의 활용 폭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화에서 뛸 때만 해도 임기영은 팔과 허벅지가 가느다란 그저 그런 언더핸드 투수였다. 이제는 헥타 노에시, 양현종, 팻 딘 ‘막강 원투스리펀치’의 뒤를 받치는 당당한 KIA 선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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