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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인생술집'서 전한 솔직 토크 "가장 사랑할 때 마침표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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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인생술집'서 전한 솔직 토크 "가장 사랑할 때 마침표 찍고 싶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4.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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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꼭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아니어도 마찬가지다. 맥주집이나 선술집에서 술 한잔을 앞에 두면 자신도 모르게 무장해제되는 느낌을 받곤 한다. '술'이 주는 마력이 아닐까 싶다. 기분 문제이겠지만 적절한 음주는 친교에 도움이 된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 밖에서 만났을 때보다 술잔을 앞에 두면 기분이 좋아진다. 자신도 모르게 말문이 트인다. 그리고 평소 서먹서먹했던 관계도 한잔 술에 눈녹듯이 풀어진다. 

13일 밤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의 평소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말잔치가 이어져 보는 이들에게 후련하고 편안한 밤을 선사했다. 무대에서 화려한 율동과 함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그런 걸그룹의 모습이 아니라 우리 이웃의 젊은 친구들같이 느껴졌다. 진행자 신동엽 탁재훈 김준현과 어울리며 편안한 이웃집 오빠 동생같은 분위기는 음악 스테이지에서는 볼 수 없는 여유와 자유로움으로 실내 기운을 바꾸었다.    

'인생술집'에서 걸스데이는 19금토크도 살짝 엿보였다. '음란마귀'는 누구?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꽉 짜여진 일상을 보내는 걸스데이 멤버들도 오랜만에 해방구 같은 여유를 만끽하지 않았을까 싶다. 꾸밈없이 웃으며 박장대소하는 걸스데이는 어느덧 데뷔 8년째의 걸그룹이 됐다. 이날 '인생술집'에서는 이들이 쌓아온 경력만큼이나 뚝배기같은 속내들이 자연스레 털어나왔다.    

그룹 걸스데이는 최근 새 앨범을 발매하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걸스데이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해피투게더', '아는 형님', '인생술집'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걸스데이는 지난 2010년 다소 난해한 콘셉트와 곡 '갸우뚱'으로 데뷔했다. 벌써 데뷔 7년차가 된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는 많은 히트곡들을 발표하고 사랑받았지만 그동안 멤버 변화, 태도 논란 등 많은 논란을 겪기도 했다.

'인생술집'에 출연한 걸스데이 [사진= 스포츠Q DB]

걸스데이는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기 전 팀 멤버 변화를 겪었다. 원년 멤버 지선과 지인이 탈퇴하고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유라와 혜리가 영입 된 것이다. 이후 걸스데이는 '잘해줘봐야', '반짝반짝', '한번만 안아줘' 등을 발표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원년 멤버 지해가 탈퇴를 선언하며 걸스데이는 4인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걸스데이는 '기대해', '여자 대통령', 'Something', 'Darling', '링마벨'(Ring my bell) 등의 음악을 발표하며 꾸준히 사랑 받았다.

2015년 발표한 '링마벨'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신곡을 발표한 걸스데이는 최근 음악 방송은 물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이날 걸스데이는 '인생술집'이 신장개업을 위해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에 최종 손님이었다.  역시 기존 방송에 출연했던 손님들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그룹 활동을 하며 겪었던 일들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이들은 라면을 먹으며 19금 토크도 살짝 엿보였다. 

"가장 사랑할 때 마침표 찍고 싶다" "그런데 걸스데이는 끝날 것 같지 않다." 걸스데이는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방송의 끝을 맺었다.

걸스데이도 지난 7년간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 이날 '인생술집'에서 쉼없이 터져나온 걸스데이의 웃음소리와 자지러질 듯한 20대의 젊은이의 밝고 맑은 반응을 보면서 걸스데이가 멤버들 서로간에 짙은 우정을 유지하면서 오래도록 멋진 활동을 펼쳐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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