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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힐만 SK와이번스 원칙, 켈리도 이재원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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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힐만 SK와이번스 원칙, 켈리도 이재원도 '관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13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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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메릴 켈리 강판, 내 결정이었다.”

“이재원은 무릎 수술 경력이 있다. 12회 연장도 치렀다.”

“김성현과 노수광은 오늘 선발에서 제외했다.”

‘관리’를 참 중요시 하는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다.

▲ 힐만 SK 감독은 관리를 중요시 한다. 144경기의 장기 레이스에서 휴식은 필수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홈경기를 앞둔 힐만 감독은 그가 어떤 원칙으로 페넌트레이스를 꾸려나가는지를 분명히 했다. 

첫 질문은 롯데를 상대로 8이닝 6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켈리였다. 마무리 서진용이 9회초 실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바람에 SK는 12회 연장을 치러야 했다.

힐만 감독은 “내 결정이었다. 90개에서 많아도 10~15개를 더 던지게 하려 했다”며 “작년에도 200이닝을 던진 투수다. 부상 방지를 위해 서진용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투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같은 결정을 내리겠다”며 “이는 켈리 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에게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이날의 주전 포수는 이재원이 아니라 지난주 KIA 타이거즈에서 트레이드된 이홍구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역시 체력 안배 차원이다.

힐만 감독은 “이재원은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선수다. 12회 연장을 치르느라 힘들었을 것”이라며 “물론 필요하다면 후반에는 교체 출전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개막 후 10경기에 모두 스타팅으로 출전한 김성현, KIA에서 넘어 와 앞만 보고 내달린 노수광도 쉰다. 2루수로는 나주환, 중견수로는 김강민이 선발 출격한다.

프로야구는 144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다. 주전들을 특별 관리하는 힐만 감독의 원칙은 과연 도약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까. 현재 SK는 3승 7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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