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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이우민 '홈런도둑'-최정 '배트파울'-강민호 '잃어버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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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이우민 '홈런도둑'-최정 '배트파울'-강민호 '잃어버린 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13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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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우민의 슈퍼 캐치, 최정의 방망이 파울, 강민호의 잃어버린 공까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간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에는 야구팬의 흥미를 돋우는 재미난 장면이 속출했다.

2회말 롯데 중견수 이우민이 스타트를 끊었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때린 우중월 홈런성 타구를 펄쩍 뛰어 건져냈다. 수비 하나는 정상급인 구 이승화, 현 이우민다웠다.

▲ 롯데 이우민이 13일 인천 SK전 2회말 김강민이 때린 홈런성 타구를 건져내고 있다. [사진=KBSN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4회에는 SK와 롯데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한 건씩 했다.

SK 4번타자 최정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송승준의 변화구에 헛스윙하며 방망이를 놓쳤는데 이게 3루 벤치 옆 구단관계자석 쪽으로 향해 카메라맨을 다치게 할 뻔 했다.

배트가 손에서 빠지는 순간 최정은 어쩔 줄 몰라하며 양손으로 헬멧을 감싸 쥐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도, 기물 파손도 없어 가슴을 쓸어내리고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좌전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최정은 후속 김동엽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 도달했고 폭투 때 홈을 밟았다. 아무리 빠른 주자라도 와일드 피치 때 두 베이스를 밟기는 힘든 일.

롯데 포수 강민호 때문이었다. 강민호는 송승준의 원바운드 브레이킹볼을 놓쳤고 공의 방향을 잃었다. 폭투는 1루 벤치까지 굴러갔고 최정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흥미로운 해프닝에 양팀 투수들의 제구 난조, 홈런 5방을 주고받은 타자들의 화력 대결까지 맞물리면서 이날 경기는 플레이볼 2시간 후인 밤 8시 30분에서야 4회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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