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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하석진, 자꾸 엇갈리니까… 시청자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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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하석진, 자꾸 엇갈리니까… 시청자 '답답'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4.1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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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드라마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남녀가 마음을 확인하지 못한 채 서로의 주변을 맴도는 모습은 자주 보인다. 이런 장면들은 적절히 사용하면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는 장치로 사용되지만 반복될 경우 시청자들에게 '고구마'를 선사할 수 있다.

13일 방송된 MBC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연출 정지인 박상훈) 10회에서는 계속해서 엇갈리는 은호원(고아성 분)과 서우진(하석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석진은 고아성의 삶이 얼마 안 남았다는 소식에 마음을 졸이며 울음을 터뜨리는 등 고아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남녀는 결정적인 '한 방'의 부족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했다.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하석진과 고아성은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품고 있다. [사진 = MBC '자ㅔ발광 오피스'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된 '자체발광 오피스'는 고아성이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병원 진단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병원을 나서는 과정에서 관계의 급진전이 일어날 수 있었지만 이 또한 피해갔다. 하석진은 고아성에게 보낼 메시지를 한참 고민하고 고아성을 위해 죽을 사 오는 다정한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관계 진전은 거기까지였다.

하석진은 고아성의 퇴원 당일 마중나오기로 했지만 갑작스러운 회사일이 생겨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고아성은 밤 중 하석진의 집앞에 가 그의 집을 바라보는 등 하석진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석진은 자신의 집 앞에 찾아온 고아성의 모습을 봤지만 고아성에게 말을 거는 대신 집으로 돌아가는 고아성의 밤길을 뒤에서 몰래 지켜준다. 이런 하석진의 '순애보'는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기 위한 장면이었지만 서로 코 앞에 있는 두 남녀가 엇갈리는 답답한 장면으로 보이기도 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16회 분량의 미니시리즈다. 종영까지는 이제 약 6회가 남아 있다. 그러나 고아성과 하석진의 관계가 어떤 진전도 보이고 있지 않아 시청자들의 답답함만 늘어가고 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오피스 코미디다. 그러나 '자체발광 오피스' 이야기의 중요한 축은 하석진과 고아성의 사랑형성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이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하석진과 고아성이 이뤄지는 일은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고아성이 정규직이 되는 일 만큼이나 힘들어 보인다. 고아성이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정규직이 되고, 하석진의 연인이 되는 '기적'을 보여줄 수 있을까?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일치시켜 갈지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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