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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걷기코스 ‘창녕 낙동강유채축제2017’과 ‘부산 낙동강유채꽃축제’ 4월 경남여행지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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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걷기코스 ‘창녕 낙동강유채축제2017’과 ‘부산 낙동강유채꽃축제’ 4월 경남여행지로 추천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4.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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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넉넉한 낙동강 물줄기와 드넓은 유채밭. 유채꽃은 황색으로 활짝 피어 진한 향기를 내뿜고 나비와 벌은 신이 나서 꿀을 흡입합니다. 

그 풍요로운 유채밭 사이로 나들이객들은 콧노래를 부르며 걷습니다. 낙동강을 젖줄 삼는 경남의 대표적인 유채꽃 명소에서 잔치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오늘(14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18일)까지 창녕군 남지읍 남지유채단지와 인근 공원 등에서 열리는 ‘창녕 낙동강유채축제2017’와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오는 토요일(15일)부터 다음 주말 일요일(23일)까지 진행되는 부산낙동강 유채꽃축제가 그것입니다.

 위 행사는 여느 지방축제와 마찬가지로 미술과 음악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마련해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사진: 창녕 남지 유채꽃단지>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그러나 관광객들의 최대 관심사는 축제 장소들이 유채꽃 명소로서 드러내는 풍경의 순도일 겁니다. 

우선 창녕과 부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서로 자기 축제장소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유채단지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양쪽 다 면적으로 따지면 유채꽃 영역의 끝이 흐릿하게 보일 정도이니 무승부라고 해야겠네요.

이처럼 창녕군과 부산 강서구가 광대한 면적에서 유채꽃 잔치를 벌일 수 있는 것은 낙동강의 풍부한 수량 덕분일 겁니다.

 

<부산 대저생태공원의 장관. 부산낙동강 유채꽃 축제 장소>

낙동강은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해 우리나라 동쪽을 위에서 아래로 꾸불꾸불 적신 다음 부산에서 바다로 빠져나갑니다. 

낙동강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때문에 생채기가 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곳곳의 수려한 강풍경은 명승지로서 여행객들의 많은 눈길을 받고 있습니다. 

봉화 청량산 구름다리 부근의 맑은 물줄기, 도산서원과 안동군자마을 등을 거느린 안동호, 풍산 들녘에 접한 안동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앞의 물돌이동 모습, 예천 삼강주막 앞의 인자한 풍광 등은 상류쪽에 속하는 비경지대입니다. 

사진명소로 인기가 높지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의 상주 경천대 관광지도 빼놓을 수 없군요. 

하류쪽으로 오면 창녕 우포늪 인근을 지나 남지유채밭 못미처에서 방향을 동쪽으로 꺾어 부산으로 향합니다. 부산을숙도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합니다.

창녕은 훌륭한 생태 여행지로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온갖 물풀과 왕버들이 자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우포늪이 창녕의 얼굴 마담 격이고, 진달래꽃과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화왕산도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우스갯소리로 하와이 갔다 왔다고 자랑했던 부곡온천(부곡하와이호텔)은 중년들이 많이 찾는 나들이 명소로 알려졌습니다.

 

<창녕 수구레국밥>

부산 맛집은 워낙 많으니 새삼 거론할 필요는 없고, 창녕에서는 전통시장에 가서 수구레국밥 한 그릇을 먹으면 딱입니다.

창녕 맛집 따로 찾지 말고 창녕공설시장으로 가면 향토색 짙은 먹을 거리가 푸짐하게 있습니다.

4월 중순인 지금 경남 여행지 추천하라고 하면 몸이 좋아하는 건강여행의 일환으로 창녕과 부산 대저생태공원을 권합니다. 

특히 지난 8~9일 부산 강서체육공원에서는 제17회 대저토마토축제가 열렸는데 이틀 동안 토마토가 약 2억원어치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였답니다. 대저는 짭짤이 토마토 생산지로 유명하지요. 꽃도 보고 몸에 좋은 식품 토마토도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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