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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이대호 또 7관왕 할라, 클래스가 다른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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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이대호 또 7관왕 할라, 클래스가 다른 방망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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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4년 몸값 150억원이 아깝지 않다. 클래스가 다르다. 큰물에서 놀다 온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프로야구)를 집어삼키고 있다. 또 7관왕을 하는 건 아닌지 모를 활약이다.

13일까지 10구단이 나란히 11경기씩을 치른 현재 이대호는 타격(0.462) 장타율(0.872) 출루율(0.563) 1위, 홈런(5개) 최다안타(18개) 공동 1위, 득점(11개) 3위, 타점(9개)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다.

▲ 이대호는 가공할 파워와 정확도로 KBO리그를 집어 삼키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10년이 떠오르는 가공할 지배력이다. 이대호는 당시 타율 0.364(478타수 174안타) 44홈런 133타점 99득점 출루율 0.444 장타율 0.667로 연말 시상식에서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 트로피를 독식했다.

가히 독보적이다. 임창민(NC 다이노스), 서진용(SK 와이번스) 등 각 팀이 믿고 올리는 마무리 의 공도 받쳐놓고 때려 넘긴다. 과연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MLB)까지 경험한 대타자답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 최동환(LG 트윈스), 문광은(SK) 등 정상급이 아닌 투수들은 이대호의 위력을 절감했다. 이대호는 7일 사직 컴백 첫 타석, 9일 일요일 사직 등 관중이 많은 날 아치를 그려 스타성을 입증했다.

13일 밤,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 팬들을 또 한 차례 미치게 했다. 9-10으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가 없어 패색이 짙은 가운데 서진용의 시속 146㎞짜리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걷어 올린 뒤 유유히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타격 7관왕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에 의문을 던지는 이들이 많았다. 이대호라면 또 해낼 수 있을 것도 같다. 5년 연속 가을야구가 좌절된 롯데도 클럽하우스 리더 이대호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 7승 4패, 단독 3위다.

이대호가 중심을 잡은 덕에 롯데는 7승 4패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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