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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들 기 살리는 kt위즈 김진욱 지론, "실책은 볼넷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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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들 기 살리는 kt위즈 김진욱 지론, "실책은 볼넷과 같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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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런 말 하면 욕먹을지 모르겠는데, 실책이 볼넷과 같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김진욱 kt 위즈 감독의 조금은 독특한 지론이다. 수비하는 입장에서 실책이 볼넷과 같다고 생각한다면 마음의 짐이 덜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김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나왔던 수비 실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kt는 13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실책 3개를 범했다. 1회말 3루수 정현, 4회 유격수 심우준, 7회 투수 조무근이 잇따라 실책을 저질렀다. 비록 9회초 3점을 내 7-6 역전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수비가 많이 흔들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경기였다.

김진욱 감독은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자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실책한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 상황에서 수비 실책을 한 것과 투수가 볼넷을 내준 건 같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에러가 볼넷과 같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1회 (정)현이를 보고서는 코치가 웃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실책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플레이를 하라는 조언이다.

김진욱 감독은 전날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던 박경수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까지 휴식을 취하며 관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넥센전 7회말 수비에서 견제구를 잡으려다 부상을 입은 박경수는 이날 서울의 한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좌측 외복사근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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