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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트윈스 히메네스 웃음 찾았다, KIA타이거즈 단독 선두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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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트윈스 히메네스 웃음 찾았다, KIA타이거즈 단독 선두 기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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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잠실=이세영 기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웃음을 되찾았다. LG 트윈스가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했다.

히메네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홀로 2안타(1홈런) 5타점을 쓸어 담아 LG 트윈스의 5-2 승리에 앞장섰다.

개막 6연승 후 5연패에 빠진 LG의 간절함이 느껴진 경기였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심각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비로소 감을 찾아 더욱 의미가 있다.

▲ [잠실=스포츠Q 주현희 기자] 1회말 역전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고 있는 LG 히메네스.

0-1로 뒤진 1회말 2사 2루에서 kt 선발 정대현의 체인지업을 잡아 당기는 투런 아치를 그린 히메네스는 2-2이던 6회 1사 만루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5-2 리드를 잡은 LG는 진해수와 신정락을 투입해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선발 류제국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제프 맨쉽(NC 다이노스),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와 더불어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kt는 1회초 전민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앞서갔고 1-2였던 3회초 유한준의 적시타로 균형을 이뤘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해 전날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김세현을 두들긴 기세를 잇지 못했다.

LG는 6승 6패, kt는 8승 4패다.

KIA 타이거즈는 안방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외국인 선발 팻 딘의 9이닝 9탈삼진 2실점 완투승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3-2로 물리치고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시즌 전적 9승 3패다.

김기태 감독 3년차를 맞이한 KIA가 단독 1위에 오른 건 2015년 4월 8일 이후 737일 만이다. 개막 10경기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2013년 5월 5일 이후 무려 1440일 만에 맛보는 감격이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10.38로 10구단 중 꼴찌인 점을 고려, 김기태 감독은 팻 딘의 투구수가 100개를 넘겼음에도 9회 계투를 투입하지 않았고 이는 적중했다. 팻 딘은 헥터, 라이언 피어밴드(kt)에 이어 3호 완투승을 거뒀다.

반면 장정석 넥센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선발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해 중간으로 돌린 션 오설리반이 2-2인 8회말 김주찬과 최형우로부터 연속해서 2루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기 때문이다.

4년 100억원을 받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로 적을 옮긴 4번타자 최형우는 1-2였던 6회 동점 솔로포를 날린 것도 모자라 팻 딘의 승리를 챙겨주는 결승타까지 때리면서 몸값 하는 해결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종범 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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