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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허웅, 데뷔 최다 16득점으로 동부 4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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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허웅, 데뷔 최다 16득점으로 동부 4연승 견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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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SK, 오리온스 2연패 늪 빠뜨리며 공동 3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원주 동부의 신인 허웅(21)이 루키 시즌 7경기 만에 존재감을 뽐냈다.

허웅은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 경기에서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33분 3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2개 포함 16점을 넣었다. 리바운드도 6개나 잡아낸 허웅은 팀의 65-56 승리를 이끌었다.

적지에서 4연승을 내달린 동부는 6승3패로 서울 SK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KGC는 2승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팀의 첫 득점을 자신의 3점포로 장식한 허재 KCC 감독의 아들 허웅은 1쿼터에만 7점을 쓸어 담으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2쿼터에 2점을 보탠 허웅은 3쿼터 5분 45초를 남겨두고 2득점을 성공하며 프로 첫 한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 동부 허웅이 1일 안양 KGC전에서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득점을 올리며 팀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적중률도 높았다. 2점슛 6개를 시도해 5개를 넣은 허웅은 3점슛 5차례 가운데 2차례 림을 갈라 야투율 63.6%(11번 중 7번 성공)를 기록했다. 이는 데이비드 사이먼에 이어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수비에서도 발군을 기량을 뽐냈다. 허웅은 KGC 장신 선수들 사이에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과감한 돌파까지 선보여 김영만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전반을 34-37로 뒤진 채 마친 동부는 3쿼터 KGC의 득점을 8점으로 묶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주성이 몸을 날리며 속공을 성공하는 등 투혼을 펼친 동부는 사이먼과 윤호영의 밀집 수비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는 박지현과 윤호영의 콤비플레이가 빛났다. 박지현은 59-54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경기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골밑에 있던 윤호영에게 패스,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남은 시간 KGC의 반격을 막아낸 동부는 4연승을 확정지었다.

▲ SK 김선형(왼쪽)이 1일 잠실 오리온스전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서울 SK는 잠실 홈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79-67로 누르고 3연승을 내달렸다. 6승3패가 된 SK는 동부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8연승 후 2연패를 당한 오리온스는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SK는 김선형이 15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고 코트니 심스(14점 12리바운드)와 박형철(13점), 애런 헤인즈(11점 4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뒤를 받쳤다.

오리온스는 이현민(15점)과 트로이 길렌워터(14점), 김강선(12점), 찰스 가르시아(12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이승현이 무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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