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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 마이산 부근의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 용담댐과 ‘운일암 반일암’, 덕유산 대둔산과 함께 봄여름에 갈만한 계곡여행 장소로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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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 마이산 부근의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 용담댐과 ‘운일암 반일암’, 덕유산 대둔산과 함께 봄여름에 갈만한 계곡여행 장소로 굿!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4.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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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전북 진안군의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피서지 ‘운일암 반일암’을 소개합니다. 구름과 숲, 바위 등에 계곡이 가려져서 낮 시간이 절반밖에 안 된다는 곳이 운일암 반일암입니다. 운장산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 약 5km 주자천 계곡을 달리 부르는 이름입니다. 물이 워낙 맑고 많으며 기암괴석이 즐비한 곳이지요. 철따라 피는 산꽃도 아름다워 힐링 여행지, 마음을 맑게 해주는 드라이브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전북의 고원지대인 무주·진안·장수를 합해 무진장이라고 표현합니다. 공식 행정지명은 아니지만 지구온난화와 여름 무더위의 극성으로 몸과 마음을 식혀줄 계곡여행 장소로 존재감이 점점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봄철에 산복숭아꽃이 운일암반일암에 피어 이상향을 떠올리게 합니다. 복사꽃도 계곡에서 보니 더 아름답게 와 닿지요?>

진안 하면 먼저 봉우리가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685m)이 생각나죠? 진안고원은 해발 350~500m 정도로 발달해 있습니다.

 중생대 쥐라기 대보운동과 백악기말 단층운동에 의해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형성될 때 함께 생겼습니다. 물론 마이산도립공원도 그때 융기했지요.

 진안고원의 오른쪽으로는 무주구천동과 무주리조트, 용추폭포 등으로 유명한 덕유산 및 적상상이 있습니다. 위쪽으로는 봄철 고로쇠축제로 유명한 운장산 및 가을단풍 명소인 대둔산으로 지맥이 이어집니다.

 
 

<사진: 계곡에 철쭉꽃이 피어 정겨움을 더합니다. 진안 마이산 벚꽃 등을 감상하고 용담댐을 지나 운일암반일암 계곡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철쭉이 물가에 핀 정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진안고원은 4대강에 속하는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이며, 운장산 오른쪽에는 금강물줄기를 막아 만든 용담호가 있습니다. 용담호는 경치가 대청호나 충주호 버금갑니다. 수려하지요. 

용담댐 환경조각공원에는 폐품들을 이용한 작품이 200점 가까이 전시돼 눈길을 끕니다. 용담댐 물문화관(월요일 휴관)에는 초중학교 학생들을 동반해 가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용담호는 섬진강을 막아 만든 옥정호보다 물길이 더 꾸불꾸불합니다. 주변에 민물고기매운탕,붕어찜,메밀묵밥 등을 하는 맛집과 운치 있는 숙소들이 있습니다.

 

진안 마이산을 둘러보고 용담호 드라이브를 마친 다음 전북 완주 방면으로 산길을 조금만 달리면 진안군 주천면 주양리에 있는 운일암 반일암이 나옵니다. 포장도로 옆 계곡에 발달한 암반지대이지요.

이 장소에서 2013년 종영된 KBS 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몇몇 장면이 촬영됐습니다. 계곡에서 우재가 서영이의 신발을 신겨주고, 바위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 장면 등입니다. 인근 장승마을의 한 모텔에서는 영화 ‘주홍글씨’ 등이 촬영됐답니다.

운일암반일암에서 호젓한 산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면 완주군 동상계곡 및 대아수목원, 도산자연휴양림 등이 나옵니다. 

완주 송광사는 환상적인 벚꽃 명소입니다. 개인적으로 완주 송광사는 순천 조계산 송광사보다 더 정감이 가는 절입니다.

운일암 반일암은 인근 무주 덕유산,완주 대둔산의 계곡들과 더불어 봄여름에 가볼만한 계곡여행 장소로 훌륭합니다. 수도권에서 가깝지 않는 대신 청정한 자연이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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