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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화 주자, 김연아-박보검 또 누가 전국 누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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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화 주자, 김연아-박보검 또 누가 전국 누빌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4.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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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평창올림픽 성화 주자로 ‘피겨 퀸’ 김연아(27)가 나선다. 요새 가장 ‘핫’한 배우 박보검(24)도 성화 바통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분야를 불문한 유명인사들이 주자로 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 성화봉송로 및 주자선발계획 언론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게획을 발표했다.

성화는 오는 10월 24일 그리스에서 채화해 대회 개최 100일 전인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총 101일 간, 2018㎞를 7500명이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성화 봉송을 이어간다.

▲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는 최근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도 출연하는 등 대회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숫자에도 의미가 있다. 조직위는 “100이라는 완성된 숫자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1일 이라는 의미로 101일로 정했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북한 인구수 7500만을 상징하는 7500명의 주자가 나서고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총 거리를 2018㎞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을 효과적으로 알려야 하는 만큼 유명인사들이 대거 주자로 합류할 전망이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와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스타로 떠오른 박보검이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앞선 대회들의 사례를 통해 어떤 주자들이 참가할지 가늠해 볼 수 있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서는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故(고) 손기정 옹을 거쳐 당시 노태우 정부가 주창한 ‘보통사람들의 시대’에 걸맞게 유명인사가 아닌 소녀무용가 손미정이 점화를 했다.

3년 전 소치올림픽 개막식 때는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성화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섰고 마지막 주자는 러시아 아이스하키의 전설 블리드슬라프 트레티아크가 맡았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마지막으로 성화를 잡은 주인공은 캐나다 아이스하키의 영웅 웨인 그레츠키였다.

▲ 박보검 또한 최근 무한도전에 출연해 봅슬레이를 경험하며 평창올림픽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1996년 애틀랜타 하계올림픽에서는 파킨슨병을 앓던 복싱영웅 무하마드 알리가 손을 떨며 점화를 해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가장 최근인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에서는 브라질 ‘감동의 마라토너’ 반데를레이 코르데이루 지 리마였다. 리마는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에서 37㎞까지 1위를 달리다 괴한에게 습격을 받고도 완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큰 울림을 줬던 리마가 최종 성화로 나선 것은 도전에 의의를 두는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스타들의 참가도 유력하다. 현재 대회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스타는 김연아를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이승훈, 모태범, 박승희,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 정승환이 있다. 야구계에서는 류현진, 추신수가 있다. 이들 대부분이 성화 봉송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계방송을 맡을 지상파 3사의 아나운서들도 홍보대사로 활약 중이다. SBS의 배성재, 박선영, KBS에 도경완, 이재홍, MBC의 이재은, 김완태 아나운서 등이다. 문화계에서는 소설가 이외수, 전 발레리나이자 국립발레단 감독 강수진, 사진작가 조세현, 배우 이민호가 있다.

일반인들도 참가한다. 성화봉송 프레젠팅 파트너인 코카콜라와 삼성전자, KT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2018명의 일반인 참가자 2018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연아는 “많은 사람들이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해 특별한 경험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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