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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임금님의 사건수첩' 이선균·안재홍, 예상 못한 임금과 사관의 환상적인 케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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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임금님의 사건수첩' 이선균·안재홍, 예상 못한 임금과 사관의 환상적인 케미(종합)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4.18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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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꿀성대’를 자랑하는 이선균이 배우 인생 처음으로 사극에 출연한다. 이선균과 호흡을 맞추는 안재홍 역시 ‘사관’이라는 처음 맡아보는 캐릭터로 신선함을 더했다.

상상할 수 없었던 이선균과 안재홍이 이번에 퓨전 사극에 도전했다. 이선균은 ‘갑질’하는 임금 예종으로, 안재홍은 임금을 보좌하는 신입 사관 윤이서로 등장한다.

1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임금님의 사건수첩’ 언론 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문현성 감독과 배우 이선균, 안재홍 그리고 김희원이 참여했다.

.배우 이선균과 안재홍은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임금님의 사건수첩' 언론 시사회에서 맡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 스포츠Q DB]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조선을 배경으로 한 코믹 수사 활극이다. 앞서 많은 퓨전 사극이 나왔지만,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왕 예종(이선균 분)이 직접 조선에 도는 흉흉한 소문을 파헤친다. 사관 윤이서(안재홍 분)는 이선균과 함께 괴소문의 실체를 조사하며 의외의 궁합을 자랑한다.

또한,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문현성 감독은 “기본적인 인물 설정은 원작과 같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원작과 다르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영화는 원작과 다른 버전이어야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영화와 원작의 차이를 설명했다.

극 중 이선균은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조선의 임금이다. 승마부터 활 솜씨, 사격까지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닌 이선균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이번 영화에서 이선균은 매력적인 목소리로 중후하면서도 유쾌한 왕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선균은 “사극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모든 게 낯설었다. 어떤 분들은 제가 사극에 어울릴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했지만, 촬영 초반 사극의 의상과 말투, 어휘 등이 편하지 않았다”라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이선균은 “사극에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일부러 삐딱한 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개성 강한 예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이선균과 안재홍의 케미에 김희원의 악역 연기가 더해져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자랑한다. [사진 = 스포츠Q DB]

그런 이선균 옆을 보필하는 안재홍은 특유의 어리바리한 표정과 리액션으로 깨알 웃음을 유발한다. 영화 속 안재홍은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비상한 재주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이선균의 뒷바라지를 한다. 앞서 ‘응답하라 1988’에서 러블리한 캐릭터로 등장했던 안재홍은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어명’이라는 명분으로 임금의 요구를 견뎌내야 하는 안재홍은 가끔 이선균에게 대들기도 하면서 미운 정을 쌓는다. 주로 여자주인공과 호흡을 맞췄던 이선균이 이번만큼은 안재홍과 의외의 케미를 발산하며 웃음을 준다.

이 외에도 악역 전문 배우 김희원이 ‘임금님의 사건수첩’에 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야심 가득한 병조참판 역을 맡은 김희원은 절대 속내를 보여주지 않는 매서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또 한 번 악역 연기를 펼친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조선 시대 왕과 사관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벗어난 영화다. 이선균과 안재홍의 콤비 플레이에 김희원의 악역 연기가 더해져 유쾌하면서도 긴장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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