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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D-1, 콜로라도전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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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D-1, 콜로라도전 관전포인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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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일정은 19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다. 세 번째 선발 등판,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

지난 2경기 성적이 2패 평균자책점이 5.79인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8일 콜로라도 원정 4⅔이닝 2실점, 14일 시카고 컵스 원정 4⅔이닝 4실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류현진의 정규리그 마지막 선발승은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7이닝 1실점)이다. 962일 만의 정규리그 선발승 도전. 좀처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긍정, 부정 요소 모두 많다.

◆ 다저스타디움-밤이 좋은 류현진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했다. 누구에게나 안방은 편안함을 준다. 홈 기록이 27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3.17로 원정 32경기 17승 10패 평균자책점 3.50보다 나았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해발 1610m의 쿠어스필드,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컵스의 안방 리글리필드 등 지난 2경기는 어깨 관절와순 파열을 털고 돌아온 류현진에겐 다소 부담스런 환경이었다.

밤 경기에서 강했던 점은 류현진의 호투를 기대하게 한다. 40경기 19승 1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낮 경기 성적 19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3.69보다 우세하다. 지난 2경기는 모두 낮 일정이었다.

다저스 5선발 중 승리를 챙기지 못한 이가 류현진 뿐이다. 리치 힐의 손가락 물집으로 알렉스 우드가 선발진에 합류했고 훌리오 유리아스도 이달 말이면 복귀한다. 위기에서 강했던 류현진이 진가를 발휘할 때다.

콜로라도의 팀 타율이 0.227,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2위라는 점은 다행이다.

◆ 나흘 휴식, 떨어진 구속

홈런을 많이 맞았다. 류현진은 8일 콜로라도전 더스틴 가노, 14일 컵스전 앤서니 리조와 애디슨 러셀에 대포를 허용했다.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전(멜빈 업튼 주니어)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이다.

문제는 구속이다. 콜로라도전에서 평균 90마일(시속 145㎞) 이상의 패스트볼을 뿌렸지만 쌀쌀한 날씨 탓인지 컵스전에서는 88마일(142㎞) 언저리로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무더기로 장타를 허용했다.

나흘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도 걸린다.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1로 5일 휴식 후 19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3.39, 6일 이상 휴식 후 15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3.01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상대 선발이 지난번에 붙었던 1993년생 카일 프리랜드인데 당시 다저스 타선이 6이닝 동안 4안타 2사사구 6삼진 1득점으로 묶였던 게 걸린다. 류현진 등판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은 차갑게 식었다.

콜로라도의 기세가 좋다는 것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현재 9승 5패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승 5패), 다저스(7승 6패), 샌디에이고(5승 8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승 9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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