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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멀티자원' 신성현, 두산베어스 내야 정글 뚫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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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멀티자원' 신성현, 두산베어스 내야 정글 뚫을 수 있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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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신성현(27)이 내야 선수층이 탄탄하기로 유명한 곰 군단의 뎁스를 뚫을 수 있을까.

17일 포수 최재훈과 트레이드로 ‘두산맨’이 된 신성현은 이제 두산 선수로서 야구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한화 이글스에 있을 때와는 또 다른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신성현이 기존 두산 내야진과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장타력이다. 현재 두산 주전 3루수 허경민과 2루수 오재원은 장타력보다는 컨택 위주의 스윙을 한다. 지난 시즌 허경민의 장타율이 0.385, 오재원은 0.356였다. 올해는 허경민이 0.405, 오재원이 0.180.

반면 신성현은 지난해 장타율 0.481, 올해 0.355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두산은 트레이드로 데려온 신성현에게 허경민, 오재원에 부족한 장타력을 기대할 수 있다. 김동주(은퇴)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쓸 만한 우타 거포를 데려왔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 이유다.

문제는 수비다.

신성현이 허경민, 오재원에 비해 뛰어난 수비력을 가졌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쪽에서 경쟁력을 갖춰야만 출전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구 능력은 괜찮지만 풋워크와 위기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평가다.

다만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스프링캠프 때 외야 수비를 익히기도 했기 때문에 경기 후반 주전 외야수들의 체력 보전 차원에서 교체 출장할 여지는 남아있다.

선수들끼리 그때그때 시프트를 맞출 정도로 내야 수비력이 탄탄한 두산의 선수층을 신성현이 뚫기 위해서는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타격을 기회가 주어졌을 때 보여줘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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