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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는 월드스타 집합소? 전준우-황재균 이어 강민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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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는 월드스타 집합소? 전준우-황재균 이어 강민호 주목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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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월드스타 집합소일까. 전준우와 황재균에 이어 이번엔 강민호가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야구 커뮤니티 페이스북 페이지인 ‘MLB(메이저리그) memes’는 18일(한국시간) 롯데 포수 강민호의 특이한 프레이밍을 소개했다.

강민호는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BO리그 맞대결에서 독특한 포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선발투수였던 닉 애디튼은 삼성 타자 구자욱을 상대로 원바운드로 포수에게 향하는 공을 던졌다. 그런데 이를 강민호가 잡아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게끔 미트를 당긴 것. 한참 후배인 타자를 웃기게 할 의도로 파악됐지만 구자욱은 그저 멀뚱멀뚱 강민호를 바라볼 뿐이었다.

▲ 롯데 포수 강민호가 원바운드로 길게 빠진 공(왼쪽 원 안)을 일부러 가운데로 끌어당기고 있다. [사진=MLB memes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MLB memes는 강민호의 포구를 “프레이밍 레벨 : 전설”이라고 표기해 웃음을 유발했다.

롯데 선수들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은 롯데 시절 배트플립(타격 시 방망이를 던지는 동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 NBC 스포츠는 2015년 10월 “배트플립을 잘하는 KBO리그 소속 황재균이 빅리그에 진출할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만약 황재균이 MLB 진출 이후 홈런을 친다면 ‘경기를 존중 해달라’는 불평들이 생길지도 모르니 미리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충고를 던졌다. 경기를 존중 해달라는 말은 ‘배트플립을 자제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황재균의 배트플립 영상은 SNS 등을 통해 해외 야구팬들에게도 많이 소개됐다.

전준우도 배트플립과 관련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황재균과는 약간 다르다.

전준우는 2014년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성 타구를 날린 뒤 더그아웃에 세리머니까지 했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좌익수에 잡히면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미국의 다수 언론이 전준우의 사연을 소개했고, ‘월드스타’라는 달갑잖은 별명까지 얻었다.

롯데 선수들의 경기 도중 재미있는 동작들이 지구 반대편 미국에도 소개되면서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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