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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무릎 인대 파열, 아우크스부르크엔 '강등 공포' 대표팀엔 '최종예선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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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무릎 인대 파열, 아우크스부르크엔 '강등 공포' 대표팀엔 '최종예선 날벼락'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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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지역지 "구자철,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시즌 마감"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구자철(28)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뿐 아니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구자철은 지난 15일 FC 쾰른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쓰러졌다.

리그 16위(8승 8무 13패, 승점 32)로 강등권에 처진 아우크스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10승 8무 11패, 승점 38), 함부르크(9승 6무 14패, 승점 33)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승점 차가 크지 않은 상대인 만큼 최정예 전력을 갖춰 승점 3을 따내는 것이 과제였다.

그러나 구자철의 이탈로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지역지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메이네는 18일(한국시간) “구자철은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최소 6주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오는 5월 20일 호펜하임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구자철은 남은 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라울 보바디야(장딴지 부상), 카이우비(무릎 부상), 알프레도 핀보가손(퇴장 징계) 등 주요 공격 자원들이 주전 라인업에서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까지 잃으면서 강등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구자철의 이탈로 순위를 걱정해야 하는 것은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대표팀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2위(4승 1무 2패, 승점 13)에 올라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4승 3패, 승점 1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대표팀으로서는 6월 13일 펼쳐지는 카타르와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 승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 하지만 구자철이 6주의 회복기간을 거친다 해도 카타르전에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구자철은 앞선 최종예선 7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대표팀의 허리를 책임져왔다. 지난해 11월 15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에서는 1-1로 맞선 후반 39분 극적 결승골로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중국전과 시리아전 졸전으로 홍역을 치른 슈틸리케 감독은 정해성 수석코치를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주전 미드필더 구자철의 부상으로 또 한 번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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