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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사임당' 송승헌은 왜 중종에게 칼을 겨눴나? 왕의 '역린' 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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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사임당' 송승헌은 왜 중종에게 칼을 겨눴나? 왕의 '역린' 건드려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4.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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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민치형(최철호 분)을 죽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이겸(송승헌 분)의 가혹한 운명이 '사임당' 마지막회 까지 계속될까?

'사임당' 이겸(송승헌 분)이 사사건건 자신을 방해해온 최철호를 죽이고 신사임당(이영애 분)을 구해낸다. 

그러나 이영애의 납치보다 더한 괴로움이 송승헌을 찾아온다. 바로 자신이 친형처럼 따르던 중종(최종환 분)이 자신과 이영애를 죽이라는 어명을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중종(최종환 분)은 반정으로 왕위에 등극했기 때문에 정통성에 약점을 가지고있다

그동안 '사임당'은 송승헌과 최철호의 대결 양상으로 펼쳐졌다. 

최철호와 휘임당(오윤아 분)은 송승헌과 이영애의 일을 사사건건 방해해 왔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그동안 최종환의 어명에 의한 사실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역사에서 중종은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르게 된다. 

이처럼 반정으로 인해 왕이 된 중종은 '정통성'을 약점으로 가지고 있었다. 조정에서 신하들의 입김은 강해졌고, 중종은 많은 신하들을 숙청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서 볼 때 극중에서도 중종인 최종환이 자신의 불안한 왕권을 다지기 위해 왕족인 송승헌을 숙청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설정한 것은 아닐까?

'사임당'에서 송승헌은 왕족이지만 그림을 그리는 한량 생활을 하며 정치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송승헌이 연인인 이영애를 지키기 위해 최철호와 대립각을 세우는 일은 최종환에게도 위협적으로 느껴졌고, 이로 인해 최종환은 자신을 형처럼 따르던 송승헌을 제거하고자 한 것이란 추측도 가능하다.

'사임당'은 역사적 인물과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팩션 사극'이다. 특히 송승헌이 맡은 이겸이라는 인물은 가상의 인물로 드라마의 극적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임금이 적이 된 상황을 이겸은 극복해낼 수 있을까? 

극악무도했던 최철호를 처단한 후에도 이영애와 송승헌의 고생길은 끝나지 않아 과연 가시밭길이 어떤 식으로 해소될지, 아니면 더 악화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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