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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영화같은 홈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20 11:28 | 최종수정 2017.04.20 11: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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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가 숱한 업적을 남겼던 장소 ‘친정’ 시애틀 매리너스의 안방인 셰이프코 필드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치로는 20일(한국시간) 시애틀과 2017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원정경기 9회초 우월 솔로포를 날려 마이애미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나이에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43년 5개월 29일에 나온 이 홈런은 현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코치로 일하고 있는 훌리오 프랑코의 2007년 48년 8개월 12일 이후 MLB 역사상 2번째 최고령 홈런이기도 하다.

▲ 51번 이치로. 시애틀 원정에서 시애틀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사진=AP/뉴시스]

오릭스 블루웨이브 소속으로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한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로 이적,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2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팀의 대들보로 활약했다.

데뷔 첫 해 242안타로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을 독식한 그는 2004년 262안타로 MLB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2010년까지는 10년 연속 200안타를 생산했다.

시애틀에서의 3연전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레전드의 방문 첫 날 시애틀은 ‘이치로 데이’를 개최, 이치로가 레드카펫을 밟도록 배려했고 팬들은 기립박수로 이치로를 맞이했다.

뿐만 아니다. 이치로 버블헤드(3등신 비율의 인형, 머리가 흔들거리는 머천다이징 상품)를 특별 제작해 팬들에게 나눠줬고 시애틀 소속으로 맹활약했던 이치로의 활약상도 상영했다.

나이를 속일 수 없어 그간 부진했던 이치로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홈런에 앞서 4회초에는 좌전안타까지 날려 시즌 첫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시애틀 팬들도 승부를 미루고 웃었다.

이치로의 2017년 성적은 타율 0.158(19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이다.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라 더 이상의 맞대결 일정이 없다. 이치로의 은퇴가 임박한 시점이라 셰이필코 필드에서의 마지막 경기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치로의 마지막 타석 홈런이 더 값졌다. 이치로로서는 1993년 개봉해 대히트를 친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제목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같은 황홀한 하루였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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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시애틀#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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