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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사임당 빛의 일기' 등장 루벤스의 '한복입은 남자'는 어떤 그림? 서양화 최초의 조선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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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사임당 빛의 일기' 등장 루벤스의 '한복입은 남자'는 어떤 그림? 서양화 최초의 조선인 그림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4.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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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서양화 최초의 조선인 그림이라고 알려진 루벤스의 '한복입은 남자' 주인공이 이겸(송승헌 분)이라면 어떨까?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송승헌이 역적으로 투옥된 가운데 그를 살릴 카드로 루벤스의 '한복입은 남자'가 꼽히고 있다. 과연 루벤스의 '한복입은 남자'와 '사임당'의 송승헌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

20일 방송되는 '사임당 빛의 일기' 24회에서는 옥살이를 하는 송승헌의 모습과 현대의 서지윤(이영애 분)이 사임당 일기의 진실을 알게되는 장면이 그려진다. 

이 가운데 루벤스의 '한복입은 남자'가 '사임당'에 등장하며 역사적 상상력을 더한다.

'사임당 빛의 일기'에는 서양화가 루벤스가 그린 '한복입은 남자'가 등장한다. [사진 = 루벤스 '한복입은 남자']

루벤스의 '한복입은 남자'는 서양화 최초의 조선인 그림이라고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벤스는 한복을 입은 남자의 그림을 그렸다. 

루벤스의 그림이 그려진 시대는 17세기로 '사임당 빛의 일기'의 배경인 중종 대보다 약 30년 정도 늦다.

'한복을 입은 남자' 속 조선인은 안토니오 코레아라는 설이 유력하다. 안토니오 코레아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포로로 잡혀 이탈리아 상인에게 팔려간 인물로 유럽을 처음으로 방문한 조선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안토니오 코레아는 유럽인 신부인 카를레티에게 구출당해 유럽의 로마에서 생활했고, 1708년에는 세계일주 기행문을 써 출판하기도 했다. 

한국을 칭하는 영단어 '코리아'(Korea)의 어원이 안토니오 코레아의 세계일주 기행문에서 비롯되었다는 가설 또한 유력하다.

그러나 '사임당'에서는 역사적 상상력을 더해 그림 속 인물이 송승헌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있다. '사임당'에서 서지윤은 드라마 초반 이탈리아를 방문해 사임당의 일기와, 이겸이 서양화법으로 그린 사임당의 그림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사임당'은 드라마 초반 현실과 과거를 오가는 복잡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사임당'이 종영을 앞두고 있는 지금, 루벤스의 '한복 입은 남자'라는 새로운 단서로 과거의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사임당의 '혹'으로 평가받던 현대 씬이 루벤스의 그림을 바탕으로 다시 호평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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