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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삼성 클린업' 구자욱-러프-이승엽 10타수 2안타, 역전패 부른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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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삼성 클린업' 구자욱-러프-이승엽 10타수 2안타, 역전패 부른 부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4.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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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전체적으로 타선이 좋지 않은데, 러프가 한 방 때려주면 좋을 것이다. 아무래도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를 비롯해 중심타선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점수 나가기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

▲ 러프(왼쪽)가 18일 두산전에서 에반스를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하지만 이날도 점수를 뽑아줘야 할 중심타선이 부진하면서 김 감독의 걱정을 해소시키지 못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 윤성환의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지원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2-4로 졌다. 이로써 주중 3연전을 1무 2패로 마쳤다.

이날 삼성 타선은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8이닝 동안 4안타 2득점으로 막히면서 전체적으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런 와중에 중심타선이 부진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자욱-러프-이승엽으로 이뤄진 삼성 클린업은 도합 10타수 2안타에 그쳤다. 구자욱이 3타수 1안타, 러프가 3타수 무안타, 이승엽이 4타수 1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이날 전까지 타율 0.157에 그친 러프의 침묵이 삼성을 힘들게 했다. 전날 대타로 출장하며 클린업에서 잠시 자리를 비웠던 러프는 삼진 1개와 병살타 1개로 고개를 숙였다. 양 팀이 2-2로 맞선 8회초 병살타가 결정적이었는데, 1사 1루에서 초구를 받아친 것이 4-6-3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김한수 감독은 “러프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조언을 잘 받아들이더라”며 팀 외인 타자가 살아날 거라고 확신했지만 4번 타순으로 돌아온 날도 침묵해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가 지독하게 풀리지 않은 삼성은 잠실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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