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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추리의 여왕', 최강희·권상우의 러브라인 없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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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추리의 여왕', 최강희·권상우의 러브라인 없다더니?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4.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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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최강희와 권상우의 팽팽한 기 싸움은 티격태격하면서 로맨스가 무르익는 흔한 로코물 공식과는 다르다. ‘추리의 여왕’은 연애플래그를 꼽을 틈도 없이 숨 가쁘게 이어지는 추리와 수사대결이다”

‘추리의 여왕’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측이 지난 3월 보도자료를 통해 전한 말이다. 

제작사 측이 전한 것과 마찬가지로 ‘추리의 여왕’에서는 최강희(유설옥 역)를 유부녀로 설정하며 남녀주인공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사전에 덮어놨다.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권상우, 최강희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화면 캡처]

하지만 ‘추리의 여왕’을 시청하다보면 최강희와 권상우(하완승 역)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풍긴다. 드라마가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두 사람 사이에 알 수 없는 분위기는 더욱 짙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로맨스는 없다’던 ‘추리의 여왕’에서는 정말로 권상우와 최강희의 러브라인을 볼 수 없는 걸까?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CP 배경수·제작 이상백·연출 김진우 유영은·PD 이영범·극본 이성민)이 20일 방송을 기준으로 6회를 넘어섰다. 아직 중반부에 들어서지 못한 드라마에서는 최강희와 권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풀어내는 전개를 집중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강희와 권상우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하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들도 몇 나타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추리의 여왕’ 6회에서는 최강희가 친구인 김현숙(김경미 역)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권상우를 언급했다. 김현숙은 권상우의 외모에 대해 “저 정도면 연예인급이야”라고 말했고, 최강희는 권상우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김현숙과 최강희의 대화에서는, 최강희가 사랑 없이 남편인 윤희석(김호철 역)과 결혼을 했단 사실이 나타났다. 이는 곧 부부사이의 위기를 암시하기도 했고, 최강희와 권상우의 러브라인이 불가능한 일도 아님을 방증하기도 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최강희, 권상우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화면 캡처]

권상우가 최강희를 생각하는 장면도 나타났다. 권상우는 투덜대면서도 최강희를 위한 꽃다발을 구입했고, 5회에서는 손을 다친 자신을 챙겨주는 최강희를 떠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권상우와 최강희의 러브라인을 기대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다. 앞서 ‘추리의 여왕’ 측에서 밝혔듯이 드라마는 로맨스보다는 추리공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권상우와 최강희는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닌 ‘우정’ 혹은 ‘콤비’ 등으로 설명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추리의 여왕’은 새롭게 벌어지는 사건들을 권상우와 최강희가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며 ‘로맨스보다 재밌는 추리’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완전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설픈 러브라인보다 더 진한 ‘추리콤비 케미’가 ‘추리의 여왕’을 보는 즐거움으로 자리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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