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현수가 선발 출장해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김현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78에서 0.238(21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지난 19일 경기에서 9회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던 김현수는 20일엔 결장했다.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한 건 올 시즌 들어 처음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스캇 펠드만과 마주한 김현수는 볼카운트 1-2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에도 침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1-1에서 펠드만의 3구를 받아쳤지만 평범한 1루 땅볼에 그쳤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볼카운트 0-1에서 2구를 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4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양 팀이 1-1로 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시내티 두 번째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와 마주한 김현수는 초구 파울 이후 볼 4개를 침착하게 잘 골라내며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첫 볼넷을 기록한 김현수는 대주자 크렉 젠트리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젠트리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볼티모어와 신시내티는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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