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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프리뷰] 야유로 얼어붙은 수원삼성, 강원FC 원정서 '봄노래'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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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프리뷰] 야유로 얼어붙은 수원삼성, 강원FC 원정서 '봄노래' 부를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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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부진-이정수 은퇴, 터닝포인트 만들어야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수원 삼성이 강원 FC 원정에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첫 승에 도전한다. 한 발짝만 더 헛디디면 강등권이 눈앞인 상황. 수원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수원은 22일 오후 3시 평창 알펜시아에서 강원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5무 1패(승점 5)로 10위에 처진 수원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 위기에 빠진 수원 삼성이 강원 상대로 올 시즌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 센터백 이정수는 21일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팀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잇따른 부진에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지난 16일 광주FC전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후 수원의 일부 강성 팬들은 선수단을 향해 맥주캔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으며 분노를 표했다.

베테랑 이정수는 일부 팬의 날선 반응에 스스로 퇴단 의사를 밝혔고, 결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얼어붙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은 지난 19일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차례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염기훈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5위 강원(2승 2무 2패, 승점 8)은 5라운드 전북 현대전 1-1 무승부,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2-1 승리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조국, 오범석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베테랑 플레이메이커 황진성이 제주전 2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신구조화를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 리그 개막 후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전남 드래곤즈는 주축 미드필더들의 복귀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라운드에서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거둔 11위 전남 드래곤즈(1승 5패, 승점 3)는 7위 울산 현대(2승 2무 2패, 승점 8)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남은 부상을 입었던 미드필더 김영욱과 허용준이 주중 FA컵 전주시민축구단전에서 복귀했다. 수비수 토미와 현영민은 휴식을 취했다. 최상의 전력으로 울산전 승리를 노린다.

리그 3연승 이후 1무 2패 중인 3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8위 대구 FC(1승 3무 2패, 승점 6)를 홈으로 불러 부진 탈출에 나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에 합류한 스트라이커 진성욱은 FA컵 김해시청전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 적응을 마쳤다. 대구 공수의 핵심 세징야와 박태홍은 각각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제주전에 결장한다.

FC 서울(2승 3무 1패, 4위)과 인천(3무 3패, 승점 3)의 ‘경인 더비’는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인천은 매 시즌 초반 부진으로 고전했다. 2016시즌에는 12라운드, 2015시즌에는 9라운드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하위스플릿에서 강등 싸움을 펼쳤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승리를 거둬야 한다.

FC 서울은 데얀과 윤일록의 물 오른 득점 감각에 기대를 건다. 데얀은 지난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웨스턴 시드니전과 리그 울산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렸다. 2선을 이끌어줘야 할 윤일록도 19일 FA컵 FC 안양전에서 멀티골을 퍼부으며 득점 감각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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