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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삼성] '닮은 듯 다른' 사익스-크레익, 승부 가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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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삼성] '닮은 듯 다른' 사익스-크레익, 승부 가를 맞대결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2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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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팀 우승확률 70%, 사익스 외곽-크레익 골밑 승부처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창단 첫 통합우승을 노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2005~2006시즌 이후 11년 만의 챔피언 등극을 꿈꾸는 서울 삼성이 점프볼을 기다리고 있다. 지옥과 천당을 오갔던 두 외국인 선수, KGC 키퍼 사익스와 삼성 마이클 크레익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KGC인삼공사와 삼성은 22일 오후 2시 30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난 KGC 키퍼 사익스(왼쪽)와 삼성 마이클 크레익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 기선 제압에 도전한다. [사진=KBL 제공]

사익스와 크레익 모두 험난한 시즌을 보냈다. 사익스는 올 시즌 도중 2번이나 퇴출 위기를 겪었다.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삼성전에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연패를 당하는 동안 외국인 빅맨 수비에 약점을 노출한 것이 원인이었다.

크레익의 정규리그 성적은 평균 13.7점 6.4리바운드 5.1어시스트. 뛰어난 운동신경을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지만 잔실수가 많고 볼 소유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며 ‘양날의 검’으로 꼽혔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크레익의 팀 내 역할 배분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정규리그 후반과 플레이오프에서 두 외국인 선수는 팀에 없어선 안 될 보물로 거듭났다. 사익스는 삼성과 마지막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3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울산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평균 15.7점 2.4리바운드 5.7어시스트로 KGC인삼공사를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놓았다.

역동적인 돌파와 정확한 중거리슛, 게임 운영능력이 사익스의 무기로 꼽힌다.

크레익은 KGC인삼공사의 골밑을 집요하게 노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외곽 플레이에 욕심을 부렸던 크레익은 고양 오리온과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골밑 싸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KGC인삼공사 빅맨 데이비드 사이먼-오세근에 맞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거머쥘 확률은 70%. 사익스와 크레익이 팀의 ‘우승 청부사’로 거듭나기 위해 코트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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