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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1차전 주연, '원 맨' 삼성 라틀리프 아닌 '원 팀' KGC인삼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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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1차전 주연, '원 맨' 삼성 라틀리프 아닌 '원 팀' KGC인삼공사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2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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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두 자리 수 득점 합작, 라틀리프 43점 활약 빛바래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원맨쇼도 서울 삼성의 승리를 책임지지 못했다. 주전 멤버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안양 KGC인삼공사가 1차전을 따냈다.

KGC인삼공사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삼성을 86-77로 꺾었다. 통산 20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에 오를 확률은 70%(14/20). KGC인삼공사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향해 한걸음을 내딛었다.

▲ [안양=스포츠Q(큐) 주현희 기자]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22일 펼쳐진 삼성과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15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은 KGC인삼공사는 키퍼 사익스의 가세와 함께 더 힘을 냈다. 사익스는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11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부터 팀 공격으로 사익스 공백을 메워냈다. 이정현이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고 고비마다 삼성의 파울을 얻어내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데이비드 사이먼-문성곤-오세근도 득점행렬에 가세, 삼성을 몰아세웠다. 사이먼(24점 9리바운드)과 이정현(20점 3리바운드)은 44점을 합작했다.

4쿼터에는 ‘루키’ 박재한이 공격 선봉에 섰다. 삼성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1경기 11분을 소화한게 전부였던 박재한은 11점 2리바운드 4스틸로 사익스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오세근은 16점 14리바운드를 따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더블더블.

삼성은 극심한 공격 불균형에 울었다.

라틀리프가 전반에만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도합 8득점에 그쳤다. 문태영이 3쿼터 들어서야 10점을 몰아넣으며 힘을 보탰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에 1점으로 또다시 침묵했다. 라틀리프는 43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 11년 만에 왕좌에 오르기 위해서는 라틀리프의 공격 부담을 얼마나 줄여줄 수 있는지가 변수로 떠올랐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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